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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청소년/동화] 건방진 장루이와 68일 - 황선미 선생님이 들려주는 관계 이야기

by 두목의진심 2017.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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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방진 장루이와 68일>은 어느 날 전학 온 한 아이로 인해 벌어지는 교실 안 이야기다. 열두 살, 윤기와 루이의 친구 맺기를 통한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낯선 도시에서 찾아온 이방인처럼 걷 돌기만 하는 루이를 통해 무관심과 소외감을,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소심한 윤기의 낮은 자존감을 잔잔한 동화로 풀어냈다.

어쩌면 아이들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어른이 된 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팍팍한 사회생활 속에 낯선 사람과 낯선 환경은 어쩌면  마법일지도 모른다.처럼 만났지만 오랜 친구 같은 사람이 있기도 하고 오래 만났지만 갑자기 낯설어지는 그런 어렵고도 어려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한다.

새로운 관계의 낯섬과 어려움이 꼭 피할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말미엔 이보연 아동심리 전문가의 "나를 성장시키는 관계 수업"이라는 꼭지도 실려 있어 '친구 관계 '에 어려운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겠다. 친구 사귀기나 친구 관계로 고민이 있는 초등학생이 읽으면 좀 더 성숙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진정한 친구는 하나면 족하고 둘이면 많고 셋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이 있다. 또 어떤 심리 전문가는 "7:2:1 의 법칙이 있다"라고 한다. "10명의 사람이 있다면 7명은 나에게 관심조차 없고, 2명은 그냥 싫어하고, 1명은 이유 없이 좋아한다."라고 설명한다. 그만큼 관계는 어려우니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고 감정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이다.

윤기가 반 아이들 눈치를 보며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를 조마조마하는 모습에서 루이와 친구가 되는 모습을 보면서 "내 편"이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다. 나는 그런 내 편인 친구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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