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가는데로서평

[인문/자기계발] 아웃사이트 : 변화를 이끄는 행동 리더십

by 두목의진심 2016. 8. 17.
728x90

 

생각의 가치 전환을 위한 책. <아웃 사이트>는 그동안 대부분의 자기 계발서들이 자신의 내면의 가치를 높이는 데 치중했다면 이 책은 오히려 내적 발견보다 외적 행동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바로 "아웃 사이트"의 중요성이라고 말이다. 사실 자기 발전의 계기에서 내적 동기 유발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동기를 발견하고 마음만 먹고 만다면 굳이 내면의 동기를 발견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자는 이런 내적 동기가 외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보다 외적 행동이 내적 변화로 이어지는 일이 쉽다고 주장한다. 바로 "행동이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면서 내적 성찰에 매달리는 것을 등잔불 아래에서 시계를 찾는 일에 비유하기도 하며 부질없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다양한 연구와 사례들을 토대로 업무 향상 전반에 걸친 조언이나 스킬, 다방면의 기술적 접목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에 관심있고 고민하고 있는 독자에게 "해야하는 일을 가르쳐 준다"는 식의 자기 계발서의 한계는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굉장히 전문적이어서 학술지 같은 느낌은 없어 나름 괜찮았지만 반면 시종일관 자신의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좀 딱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낡은 것을 버리는 이유는 과거의 방식이 더는 현재의 상황에 맞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당신이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고 좀 더 관련성이 높고 가치 있는 일들을 발견해서이기도 하다." 19

저자는 리더십 아웃사이트의 세 가지 필수 요건을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는 "일의 재규정"이다. 리더십의 진전을 위해 자신의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업무에 매달리다보면 그게 쉬운 일은 아니긴 하다. 두 번째는 "외적, 다면적 네트워크"다. 리더로서 업무의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큰 그림을 보는 게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된 업무 네트워크가 일과 관련된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기능적 역할이나 인적 자원의 형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취약한 부분이라고 느끼며 집중하고 읽었다. 하지만 해법은 없다는. 세 번째는 "자신에게 더 유연하게"다. 이는 개인적인 변화에 그칠 것이 아니라 리더십 스타일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체성의 재창조적인 부분을 포함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일일이 지시하는 게 아니라 팀원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해주며 타 부서와의 관계 확장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상사가 존재하기는 할까.

그러면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함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좀 부족하고 잘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 집중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업무에 충실하려고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저자는 그런 행동이 "덫"에 빠진 것"이라고 하고 있다. 리더의 역할은 "잘 하는 일이 판에 박힌 일"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상당히 공감 가는 말이다. 매너리즘에 빠져 더 이상 진전없는 성과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집단이 많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라고 충고한다.(61쪽)

- 다양한 사람들과 집단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 : 다리가 되자.
- 새로운 가능성을 구상하는 일 : 비전을 공유하자.
- 변화의 과정에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일 : 끌어들인 뒤 이끌자.
- 변화를 구체화하는 일 : 변화를 구체화하자.

"다른 사람들이 우리가 믿는 것을 믿음으로써 우리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기를 바라는 때야말로 좋은 스토리가 가장 필요한 때다." 98쪽

어떻게보면 비인간적 면모를 가장 많이 보여주는 게 3장의 네트워크 이야기가 아닐까. 인간 관계, 그 속에서 만들어지는 정보의 크기와 관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쳐야 하는 관점을 말하고 있다. 나처럼 목적이 있는, 속된 말로 Give and Take 식의 인간관계에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사람은 참 어렵고도 어려운 일이 관계망이다.  <아웃사이트>는 이 처럼 내, 외적인 내트워크 형성하는 방법부터 미래의 전략적인 자신의 네트워크 체크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글 : 두목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