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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인문/자기계발]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

by 두목의진심 2016.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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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자기 계발서를 읽었다. <그들은 어떻게 최고가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저자는 개인을 포함한 리더가 조직을 어떻게 성공으로 이끄는지에 대한 해법을 이야기한다. '12가지의 불변의 길잡이 법칙'이라는 주제에 대해 나름의 연구를 토대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개의 큰 파트로 나누고 각 파트 안에 4개씩의 챕터를 두어 조직과 개인이 보다 발전적인 조직문화를 이끄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자기 역량을 키우는 점에서 여타 다른 자기 계발서와 크게 다르진 않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조직과 개인의 변혁적인 사고와 비전 제시 그에 따른 계획과 일에 대한 순위를 결정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소게하고 있다. 특히 윤리적인 경영에 대해 말하는 부분은 "뭐 이건 당연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다가 자신의 의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이 떠오르면서 '나 역시 윤리적인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라는 자문을 하게 된다. 일의 특성상 '남의 돈'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대부분인 사회복지의 윤리적인 부분을 되새겨 본다.

 

"이 사례는 우리가 삶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때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나는 이 사건에 대해 들은 후, 우리 회사의 모든 구성원에게 사내에서 발생하는 어떤 형태의 괴롭힘이나 차별도 묵인 하지 않을 것임을 상기시켰다. 특히 회사의 방침에 위배되는 일에 대해 보고할 책임이 모든 직원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시켰다." 29쪽

 

"'자신에게 진실하라'는 것은 위대한 의지의 특성이다. 말로는 쉽지만, 유혹이 난무하는 일상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는 현실에서는 좀처럼 실행하기 어려운 일이다." 34쪽

 

또한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은 조직의 비전이든 개인의 비전이든 창의적인 비전의 완결성은 조직이나 개인의 미래와 연관된다는 설명은 그동안 조직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비전이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점이 내가 열정적일 수 없음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이 듬과 동시에 반성하게 된다.

 

두 번째 파트는 인간 관계망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 부분은 마음처럼 되지 않는 나의 관계망으로 인해 줄곧 마음이 불편했다. 나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현실적이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자의적인 관계망 형성은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 사회활동 속에 어쩔 수 없는 관계망이 필요함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필요에 의해 무한으로 양산되는 관계망을 자꾸 피하게 된다. 이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만남을 유지해야 하고 때로는 주말도 원치않는 만남을 가져야 하고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싫기 대문이다. 하지만 모든 관계는 신뢰가 중요하고 황금률을 바탕으로 나를 중심에 두지 말고 타인과의 의사소통 시에 '주장하기' 보다는 '경청'의 기술을 적용할 것을 강조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는 점이 딜레마다. 관계는 역시 중요하고 어렵다.

 

마지막 세 번째 파트는 앞서 말한 것들을 토대로 삶에 변혁을 가져올 행동에 나설 때 필요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행동에는 책임이 필요하고 책임에는 상황에 따른 전략이나 통제가 필요하다고 일침 하고 있다. 삶의 균형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으며 긍정적 마인드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가장 와 닿았던 마지막 챕터의 "절대 포기하지 마라: 끝까지 참고 견디면 성공할 수 있다."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자기계발의 불변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자기계발의 궁극적 목표는 "성공"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성공"을 위해 모든 걸 내팽개치는 삶은 원하지 않기에 늘 고만고만한 자기 계발서들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으나 이 책은 실패나 좌절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지 말고 자신의 내부로 돌려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가에 집중하고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하라 조언하고 있다.

 

자기 계발서를 읽고 공감된 부분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성공"도 어렵지만 "실패"를 다시 개선하여 성공의 원동력으로 만든다는 것 역시 말도 안 되게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지 않는 삶이 중요하다 걸 새삼 깨닫는다.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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