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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탐정:더 비기닝 :: The Accidental Detective] 웃음 포인트는 없다. 어디에도.

by 두목의진심 2015.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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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스릴러 혹은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물은 기본적으로 긴장과 스릴이 존재한다. 여기에 살인 현장이나 살인 사건이 이야기의 발단은 당연하고. 숙연할 거까지야 없겠지만 누군가가 살해 되고 피법벅이 되는 장면이 있는데 관객이 낄낄거릴 수 있다는 점은 기본적으로 얼마나 탄탄한 스토리가 존재해야 하는가는 말 안해도 알 수 있다. <탐정:더 비기닝>은 이런 점을 전혀 고려되지 않은 영화다.


기본적으로 경찰 노태수(성동일)과 경찰되고 싶어 경찰서를 기웃거리는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의 이상한 조합이라는 코미디에 맞춰져 있지만 아내의 바람에 살인을 저지르는 경찰을 비롯한 남편들의 교환 살인을 거론하는 게 단순한 코미디로만 보기에는 어렵다. 시체로 등장하는 여인들에 살인 현장까지 나오는 장면을 보여주며 코미디 영화가가 관객들에게 제공하는 배꼽빠지는 웃음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거기에 어줍지 않은 프로파일러 행세하는 대만과 그런 대만에게 의지하는 태수의 양면성, 집 안에서는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불쌍한(?) 남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살인자'라는 연장선상에 놓는다.


프로파일러 역할에 충실하게 대만은 사건을 추리하고 배열하고 태수 또한 노련한 배테랑 형사의 촉을 보여주며 고군분투 하지만 영화는 몰입되지되도, 속편이 기대되지도 않는다.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탐정: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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