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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셀프/리스: Self/less] 진화하는 과학에 대한 윤리적 의미

by 두목의진심 2015.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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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불멸의 영생을 얻고자 하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에 가깝지 않을까. 이런 불멸의 소재가 영화에 등장하는 게 특이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영화 <셀프/리스>는 무난하게 재미적 요소를 끝까지 끌고 나간다. 가진게 돈밖에 없는 부동산 재벌 데미안(벤 킹슬리)은 종양이 온 몸에 퍼져 시한부 삶을 살다가 최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한 피닉스 바이오제닉의 알브 라이트(매튜 구드)의 불멸의 삶을 살 수 있는 "탈피"를 은밀히 제안 받는다. 데미안은 망설이다 결국 죽은 마크(라이언 레이놀즈)의 몸에 자신의 정신을 이식하는 일명 "바디 쉐딩"으로 새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환영에 시달리고 "탈피"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셀프/리스>는 전체적인 스토리는 식상할 수 있지만 충분히 몰입할 만큼 빠른 전개와 알브 라이트의 비밀을 파해치는 과정이 보여주는 긴장감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은 최첨단 기술인 탈피하는 과정이 너무 허술하게 표현된다는 점이다. 그 흔한 화려한 CG도 없고 얼굴에 망하나 씌워놓고 빛을 쐬주면 끝나는 설정으로는 엄청난 최첨단이라고 하기엔 바이오 테크놀리지라고 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힘은 불멸의 영생을 갖게된 데미안이 윤리적 딜레마에 시달리는 장면과 그가 재력으로 갖게 된 몸을 포기한다는 결정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윤리적 의미를 생각하게 만든다.

 


셀프/리스 (2015)

Self/less 
7.5
감독
타셈 싱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벤 킹슬리, 매튜 구드, 미쉘 도커리, 나탈리 마르티네즈
정보
스릴러, SF, 액션 | 미국 | 117 분 | 2015-09-10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self/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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