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가는데로리뷰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 Mad Max : Fury Road] 기억해줘!

by 두목의진심 2015. 8. 23.
728x90

 

고등학생이던 ⁠⁠1980년대 마초의 대명사였던 매드 맥스 시리즈에 열광하지 않은 남학생은 거의 없었다. 핵전쟁 이후의 자원을 쟁취하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인간들의 정서와 욕망으로 점철된 세계관이 30년이 흐른 지금 다시 꿈틀댄다. 맬 깁슨에서 톰 하디로 "맥스"가 되살아 났지만 깊이있는 저음의 목소리는 아내와 딸,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절망으로 뒤덮인 맥스의 정서와 너무 잘 어울린다. 거기다 <몬스터>라는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샤를리즈 테론이 삭발까지 했다. 그리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 니콜라스 홀트의 미친듯한 연기는 강렬하다.

핵전쟁 이후 멸망에 가까운 세계에서 물과 기름을 독점하고 건강한 아들을 만들기 위해 여인들을 납치해 애낳는 물건으로 취급하는 임모탄(휴키스-바이런)으로부터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가장 중요한 다섯 여인들을 빼돌려 "희망"과 "구원"을 얻기 위해 기억 속 그곳, 녹색의 땅인 고향으로 탈출을 감행한다. 여기에 지켜야 할 사람들을 잃고 환영과 환청에 시달리는 맥스(톰 하디)는 퓨리오사를 사로잡아 임모탄의 구원의 세계, 라할라에 들어가기 위한 워보이 눅스(니콜라스 홀트)의 피 주머니로 엉겁결에 추격전에 얽힌다. 결국 희망과 구원의 땅에 도착하지만 황폐해진 그 곳에서의 선택은 끝도없이 펼쳐진 미지의 소금 사막이 아닌 임모탄의 땅으로의 회귀다.

독재자 임모탄의 땅에서 그의 여인들과 "희망"이자 "구원"이었던 엄마들의 땅에서 가지고 온 각종 씨앗들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희망과 구원을 완성시키는 퓨리오사와 맥스.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땅으로 인도하는 맥스는 히어로의 역할임에도 열광하는 인파 속에서 조용히 떠난다. 구원자의 영광 보다 지키지 못한 이들을 떠안고 방황하는 맥스의 불안한 심리가 전해진다. 그들이 구원한 세계는 5대륙을 의미하는 임모탄의 다섯 여인들로부터 시작되는게 아닐까. 30년이 지난 지금 그때의 흥분이 되살아 났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2015)

Mad Max: Fury Road 
8.7
감독
조지 밀러
출연
톰 하디, 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휴 키스-바이른, 조쉬 헬먼
정보
액션, 어드벤처 | 오스트레일리아 | 120 분 | 2015-05-14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매드 맥스 : 분노의 질주"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