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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문학/자기계발] 지혜의 심리학 :: 나의 잠재력을 찾는 생각의 비밀코드

by 두목의진심 2015.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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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이런 글귀가 눈을 잡아 끌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를 읽고도 성장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하는 지혜의 심리학"이라고 박혀있다. 그것도 붉은 글씨로. 자기계발서를 종종 읽으면서 고개를 주억거리고 가슴이 뜨끔하기도 하기도 했던 나로서는 기대감을 폭풍처럼 상승시키는 문구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어떤 인물이기에 이처럼 당돌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40대 중반의 인지 심리학자. 나와 동년배라니. 갑자기 씁쓸해졌다. ㅋ

언급한 대로 <​지혜의 심리학>의 저자는 인지 심리학자다. 솔직히 인지 심리학이 뭔지는 잘은 모르지만 다른 자기계발서를 꼬집는 발언을 할 정도라면 뭔가 있겠다 싶었다. 추천사와 프롤로그를 보면 내용이 쉽게 이해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렇지 않다. 어렵다. 전문적 용어도 그렇고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한 연구원들이 수행했던 사례들도 사실대로 말하자면 논리적으로 읽기는 쉽지만 이해 혹은 공감, 거기에 내 상황에 적용하고 나를 성장시키는 부분으로는 어렵다. 혹 나만 그런가? 뭐 그럴 수도 있겠다. 어쨌거나 난 쉽게 읽히지 않았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과는 달리 어느 정도 정독을 해야하는 자기계발서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난 그랬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좋지않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심리학적 전문적 용어나 구체적인 사례 등이 익숙하지 않을 뿐 내용이 공감되지 않는건 아니다. 특히 오랜 시간을 읽으며 곱씹었는 부분이 있었다. "동기"에 대한 부분인데 <접근동기>와 <회피동기>에 관한 부분은 꽤나 설득력 있고 나는 어느 부분에 속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새로운 성장 방향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도 했다. "접근동기는 숲이며 회피동기는 나무"라는 부분의 네이본 이론 설명을 보며 실망스런 느낌을 가지기도 했다. 왠지모르게 나무를 보는 것보다 숲을 보는게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는데 나중에는 뭐 나무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위안도 얻었다.

<​지혜의 심리학>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약간 관점을 달리한다. 이는 저자도 밝혔 듯 다양한 미사여구를 통해 "성공하려면 어찌어찌해라"라는 식의 충고는 하지 않는다. 다만 궁극적인 목표, 결국 인간의 성장이나 행복에 관한 도달점을 향해 달리는 방법에 대한 설명쯤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게 좋겠다. 인지 심리학과 긍정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이론적 근거로 과연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풀어낸 책이랄까? 방법은 책을 통해 깨닫고 결정은 독자 스스로 이끌어 내게끔 하는 책이다.

"익숙함이 우리에게 주는 함정은 ​바로 새로운 생각을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바로 불안, 모호함의 회피, 고착, 이 셋은 한통속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말로는 변화를 추구하고 변화하고자 애를 쓴다고 하지만 내심 굉장히 싫어하는 것이다." - p36 <우리는 종종 착각하고 오해한다.> 중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 선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가지만 우리의 선택이 일관적이지는 않다. 인간이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일관성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 p​66 <우리는 종종 착각하고 오해한다.> 중

"후회와 만족은 전혀 다른 마음의 과정이다. <중략> 실수하지 않는 것과 즐겁게 하는 것. 어느 것이 더 적성에 가깝겠는가? 당연히 후자이다." - p104 <우리는 종종 착각하고 오해한다.> 중

"영범은 부모님께 칭찬을 받기 위해서이고 지웅은 부모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두 사람 모두 열심히 공부하는 현상은 동일하다. 그래서 우리는 착각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 결과도 같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다르다. <중략> 같은 일을 똑같이 열심히 하더라도 그 이유가 다르면 최종 결과를 통해 얻는 정서에서 큰 차이가 난다." - p117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중

​"행복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돈이다. 심리학자들이 내린 결론은 간단하지만 단호하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의 양은 매우 미미하다는 것. 다시 말해서 부자가 보통 사람들보다 더 행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가난은 행복하지 못할 가능성을 크게 만든다. 돈이 없으면 불행해질 수 있지만, 돈이 많다고 행복을 보장받지는 못한다." - p254 <행복의 비밀을 풀다> 중

 


지혜의 심리학

저자
김경일 지음
출판사
진성북스 | 2013-10-07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인간의 모든 행동이나 성과의 출발점은 생각이다 생각 하나로 행복...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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