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제관련 서적을 읽었네요. 읽었다?! 솔직히 읽었다고 하기엔 좀 민망하네요. 처음엔 IT를 응용한 비즈니스 마케팅 관련 서적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첫장부터 최고경영자들의 나열이 시작되면서 '어랏! 내용이 심도있는데!'라는 생각과 책 내용이 머리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하는게 느껴집니다. 이 책은 최고정보관리책임자, CIO : Chief Information Officer 의 입장에서 기업의 가치와 직원과의 소통에 대한 내용입니다. 제 습자지같은 IT이론과 경영적 지식으로는 많이 어렵네요. ㅋ
사실 CEO, COO, CSO, CRO, 이 책에 언급된 CxO 등 기업의 최고 경영자의 구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입장에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었네요. 아주 저절로 슬로우리딩이 되어버립니다. '권위도 있으며 이해하기 쉽다.'고 뒤표지에 적혀있는 글귀가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업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나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내용의 전문성도 높고 경영자의 입장에서 풀어낸 이야기라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책 내용에는 군데군데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는 넘버링을 해놓아 책 말미에 NOTES 섹션을 통해 좀 더 내용을 확장시켜 놓았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기술하는 부분은 독자로 하여금 이해의 폭을 도우고 있다는 점은 좋지만 궁금한 부분을 보려면 왔다갔다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는 부분도 상당부분 생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책이었다기 보다 어려웠던 책입니다.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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