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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루시 :: Lucy] 어렵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

by 두목의진심 201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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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최민식이 출연하고 모든 대사를 한국어로 구사했다고 해서 더욱 궁금하던 '루시 :: Lucy'입니다. 거장 뤽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스칼렛 요한슨과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는 화제작이기도 했지만 사실 명량으로 줏가를 올리는 한국의 배우가 뤽베송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고 거기다 한국어로 영문자막까지 입힐 정도의 비중있는 역할이라는 점이 더욱 흥미롭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자 들리는 한국어의 대분​은 욕설이고 나오는 미스터 장(최민식)이라는 인물 역시 조잡한 동네 양아치 수준이라는 점이 극히 실망스러웠네요. 배경이 대만이라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최믹식이 중국배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렵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작부터 인류탄생을 거슬러 우주의 탄생까지 이야기하는걸 보면서 심상치는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늘 그래왔듯이 제5원소를 비롯한 감독의 철학이 물씬 스민 작품이라는 점을 가만하고 '재미'적인 부분을 이해하려고 애쓰며 봤네요.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생체적 화학반을으로 아주 극소량을 만들어 낸다는 C.H.P.4.를 마약으로 만들어 운반을 위해 체내로 투입하고 그게 터져서 체내로 흡수되 뇌 사용량의 100%를 완성한다는 기발한 상상력은 생각만해도 짜릿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마약과 관련된 느와르적 영화로 보기에는 너무 어렵다는게 솔직한 생각이네요. 감독의 의도를 완전 이해하기는 어렵겠겠지만 어찌됐건 '존재'에 대한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시간적 흐름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차이는 바로 존재라는 점은 바로 인간의 '인식'의 차이라는 점을 말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엄청 빨리 달리는 차는 결국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말이죠.

노먼 박사(모건프리먼)를 통해 감독은 최초의 여성인류의 이름이 루시라든지 루시와 루시와 루시가 손가락을 맞대는 장면이나 인류의 탄생이나 우주의 탄생을 스틸이미지로 빠르게 보여주거나 특히 공간 속에서 전화 통화음을 찾아내는 루시 등 여러 가지 모티브를 만들며 결국 인간이 뇌를 얼마나 사용하는가에 대한 연구는 가설일 뿐 100%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는 가설과 연구라고 못박습니다. 그러면서도 영화를 보며 관객이 가졌던 '진짜?'라는 질문들을 감독 역시 스스로에게 하는것 같습니다. 진짜 100%를 사용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 말이죠. 영화에서는 결국 모든 시공간을 넘어선 존재. 어쩌면 신의 영역을 이야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전히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는 진행중이고 이 연구가 끝을 모른채 간다면 결국 100%의 뇌사용량에 도달하는 그 날이 올지도 모른다면 영화 마지막에 던지는 루시의 말은 어떤 의미로 해석되어질까요? 인류 모두가 신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뇌 사용량 100%를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긍정의 의미인지 아니면 이게 얼마나 위험한 연구인지를 각인 시키는 경고의 의미인지..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겠죠?" 암튼 이 영화에 대한 제 짧은 영화평은 '어렵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루시 (2014)

Lucy 
6.6
감독
뤽 베송
출연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아므르 웨이크드, 줄리안 린드-터트
정보
액션 | 미국, 프랑스 | 90 분 | 2014-09-03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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