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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말레피센트 :: Maleficent] 모성애는 나쁜 마녀짓도 못하게 한다

by 두목의진심 2014.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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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영화는 디즈니 만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영화한 '말레피센트 :: Maleficent'입니다. 안젤리나 졸리가 사악한 마녀의 역할로 등장한다고 해서 과연 어떻게 마녀스러운 포스를 뿜어낼까하는 궁금증이 많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유난히 각을 세운 광대뼈 분장이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마녀의 모습을 위한 것이겠으나 개인적인 너무 말라보여 과하다 싶었네요.

 

암튼 졸리를 위한 영화인듯 졸리의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다른 캐릭터들이 상대적으로 축소된 느낌입니다. 내용은 기존 원작의 파티에 초대받지 못했다는 분풀이로 공주에게 저주를 퍼붓는 악한 마녀라는 관점을 모성애 철철 넘치는 선한 마녀로 바꾸고 마녀가 저주를 퍼부을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을 주며 판타지를 가미해서 보다 재미적인 요소 풍부해진 느낌입니다. 거기다 말레피센트(이하 마녀)가 비행하며 보이는 마녀의 시선 속 CG는 환상적이네요. 하지만 좀 아쉽다면 어린 시절 순수했던 마녀가 증오와 분노에 휩싸이는 부분의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이 강하고 아름다운 날개를 인간이 가져간 것에 대한 부분보다는 '진정한 사랑의 키스'라 믿었던 인간과의 '사랑'에 대한 배신이 더 크다는 부분에 대한 설명이 좀 약한게 아닌가 싶기도 했네요. 어찌됬던 결국 '진정한 사랑'이라는 의미는 남녀간의 사랑은 모성애에 비하면 새발에 피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상징이자 힘이었던 날개를 잘라가 버린 사랑한 남자 스테판(샬토 코플리)의 원한과 증오​로 그의 딸 오로라(엘르 패닝)에게 영원한 잠에 빠져들라는 저주를 씌우지만 그런 그녀의 안전을 위해 그림자처럼 지켜주는 마녀의 미안함과 후회가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결국 자신이 걸었던 저주를 자신의 힘으로 풀지 못하자 꽃미남 왕자를 납치해서 풀어보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가자 통한의 눈물을 보이며 입맞춤을 하자 오로라가 눈을 뜬다는 이야기입니다. 남녀간의 로멘스보다 더 진정한 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어찌보면 뻔하게 예상되는 이야기로 어머니의 사랑을 알지만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 시대 모든 사람에게 일침을 가하는 장면이 아닌가 싶었네요. 암튼 제 짧은 영화평은 '모성애는 나쁜 마녀짓도 못하게 한다'입니다.

 


말레피센트 (2014)

Maleficent 
8.2
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
출연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샬토 코플리, 레슬리 맨빌, 이멜다 스턴톤
정보
판타지 | 미국 | 97 분 | 2014-05-29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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