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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에세이]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

by 두목의진심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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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를 읽었다. 무한 위로를 전달하며, 예쁜 말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책에서 나를 돌아 보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해서 책을 받았다. 어떤 말들이 담겼을까 사뭇 기대한다. ​


마음을 나누는 그에게 전하는 헌정 같은 책인가, 싶다. 마음 단단한 그와 여린 자신이 좀 더 단단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해 미소를 지었다. 내 아내 역시 그렇다. 단단하고 따뜻한 사람.


비밀 같은 목차를 보며 눈을 가늘게 떠야 했다. 왜 이리 감추려 했을까. 그의 책은 이번에도 노안인 내겐 배려 없는 책이다.


이 젊은 작가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리 삶에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맺혔을까. 조금 머물며 읽게 되는 그의 격정적 삶에 덩달아 구구절절한 내 삶을 마주한다.


37쪽, 내가 살아 내야 한다는 외로움




이상하다. 책은 온통 무거운 감정이 가득한데 읽는 속도는 경쾌하다. 가벼운 발걸음 가진 이 처럼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단이 술술 읽혀 좋다.


202쪽, 만남이 유독 깊은 사람들




이 책은 사랑, 이별, 아픔, 좌절, 상처, 관계, 위로. 이런 것들이 모두 담긴 종합선물세트 같은 같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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