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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사전] 글쓰기 길라잡이, 우리말 어법 사전

by 두목의진심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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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서평부터 칼럼이랍시고 여기저기 끄적대는 중이라 쓰면서 '잘'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글쓰기를 배운 적도 없으니 맞춤법에 오탈자, 문법이 맞는지 혹은 옳은지도 모르는 터라 온라인 출판사 서평단 모집 글을 보는 순간 바짝 탐이 났다. 서둘러 응모 했지만 탈락 했다.

 

<표준국어 대사전>을 편집한 이력의 출판사 대표가 펴낸 책이어서 더 기대 됐다. 게다가 혼동되고 틀리기 쉬운 1만여 단어를 엄선 했다니 글을 쓸 때는 옆에 끼고 있을 맛이 난달까. 맞춤법, 띄어쓰기, 표준어, 어문 규정이나 규범에 대한 명쾌한 설명도 함께 담겼다.

 

일반 국어사전과 차별하고 엄선 했다는 저자는 '올바른 말과 잘못된 말' 두 가지를 표제어로 정성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있는데 우리가 쓰면서 알게 모르게 잘못 쓰는 말들에 대해 콕 집어 설명하면서 '일러두기'를 덧붙여 놓았다. 쓰면 쓸수록 제대로 된 글을 쓸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도록 했다.

 

6쪽, 일러두기

 

소설책이나 에세이처럼 이야기를 따라 읽는 재미가 있다고는 할 순 없다. 그런데 궁금한 단어를 찾고 어법과 꿀팁까지 읽으면서 모르거나 알쏭달쏭 하던 것을 알게 되는 건 사전이 재밌어도 되나 싶을 정도다. 유명 포털이나 워드 소프트웨어가 제공하는 자동 고침은 흉내 낼 수 없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문장 다듬는 법, 복수 표준어, 문장부호 등 다양한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은 바닥 수준인 국어 수준을 한층 높여주는 것 같아 은근 뿌듯하기도 하다.

 

84쪽, 어색한 글 문장 다듬기 / 116쪽, 좋은 글을 쓰려면
189쪽, 문장부호 552쪽 / 나의 국어 어법 실력 향상 수준 테스트하기

 

이제부터 노트북 옆자리는 우리말 어법 사전 차지가 되지 않을까. 내 글도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기분이 참 좋다. 이런 책을 옆에 둘 수 있어 감사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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