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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예술] 사막여우 소금이의 따스한 사계절 컬러링북으로 취미생활을!

by 두목의진심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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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복잡할 때 그림 그리는 거만한 것이 있을까. 살짝 거친 종이에 연필의 움직이에 따라 서걱거리는 소리가 주는 묘한 안도감이랄까, 컬러링북은 그런 위로가 분명 있다.

 

요새 개인적으로 건강도 그렇거니와 회사도 뒤숭숭해서 머리도 속도 꽤나 복잡하고 심란했다. 결국 그러저런 도피처 비슷하게 병원에 들어 앉으려 병가를 낼 즈음 마침 컬러링북 서평 신청 기회가 있었는데 타이밍 좋게 받았다. 참선하는 마음으로 먹 대신 색연필을 갈아 무념무상이 돼볼까 싶다.

 

우유니 사막은 이마 모르긴 몰라도 아는 사람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으로 다들 버킷리스트에 올리지 않을까. 작가를 대신한 소금이의 출생지가 바로 이곳이라니, 녀석 천국에서 태어난 거나 다름없네.

 

뭐랄까. 그저 색칠공부 느낌의 책이 아니라 스토리를 가진 이야기 책이고, 그 속에 들어 온 느낌이 들었다. 우유니의 소금이와 독거 선인장 소소의 사계절 행복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리고 이 책 특징은 180도 펼쳐지는 특수 제본으로 색칠하는 데 아주 그만이다.

 

프롤로그

 

책은 소금이와 소소의 여행을 따라 가며 등장하는 새로운 모험을 선사한다. 숲 속이었다가 때론 식탁 위였다가 바닷가 나무 그네이기도 하고 햇살 좋은 창가에서 잠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사계절 색감 좋은 그림을 완성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다. 빈 그림이 채워지는 만큼 복잡한 머릿속은 비어가는 게 홀가분해지는 기분에 만족스럽다.

 

지금, 속이 시끄럽다면 이 책으로 위로받길 추천한다. 두 녀석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미소가 절로 그려진다.

 

여름
가을
가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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