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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by 두목의진심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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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자아를 버리고 진정한 나로 살아가는 법, 이라니 이런 일이 가능한 일일까 싶은 생각에 책장을 펼친다. 현시대를 살아 가는 동시에 대부분 버티는 삶이라서 이 무슨 가당치도 않은 조언일까, 부정적인 마음이 들었다.

 

나는 보통 영혼은 집에 고이 모셔 두고 가면을 써야 출근을 할 수 있는데, 하기야 누군들 아닐까 싶기도 하고. 여하튼 궁금한 책이다.

 

'악랄함', '정제된 공격성' 같은 단어가 주는 짜릿함이 있다. 인간 본성에 기인한 관계를 설명하는데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알아채고 받아 들어야 하는지 설명이 이어진다.

 

"완벽하게 '나'로 사는 것은 내가 선택한 삶에서 자유로움을 누리는 것이다. 여기에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66쪽, 선택할 권리는 양보 불가한 자산이다

 

사회에서 보이지 않게 만들어진 계급에서의 경계는 매우 복잡하고, 그런 경계를 지켜낸 자는 그 안에서 자유롭다,라는 그의 설명은 명쾌하다. 그리고 초대하지 않았음에도 내 영역으로 들어 오는 것은 침입이고, 허락하지 않았음에도 내 생각을 부정하는 건 공격이라서 대응하고 싸워 경계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말 또한 짜릿하다.

 

한데 그렇게 자신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을 감당해야 한다고 하는데 왜 입맛이 이리 씁쓸한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타인과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자신이 주도 하는 '선택'이 중요하다고 잊지 않는다. 특히 뒤쪽에서도 이어지는 경계에 대한, '아니오' 라고 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경계를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는 그의 지적에 가슴이 먹먹해 지기도 했다.

 

또 부정적인 에너지에 대해 말하며, 섣부른 위로가 위로 되지 않음에 대한 조언은 충분히 공감이 된다. 비단 강자와 약자를 나누지 않더라도 우린 보통 감정의 늪에 허덕이는 누군가에게 입에 발린, 화살이 타인이 아닌 자신으로 향하게 만드는 위로를 너무도 쉽게 건네고 있음을 처절히 깨닫게 한다.

 

이어 일과 생활이 유기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효율이 올라 간다, 고 조언한다. 여기에 주도적인 선택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결과에 대한 단호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한다. 주도적 선택이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식당 메뉴 앞에서조차도 나는 쉽게 어색해지는 사람이 아닌지 생각한다.

 

103쪽, 머리를 내려 놓고 몸을 믿어라

 

좌절과 포기가 일상인 세상에 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임엔 틀림이 없다. 그런 와중에 미숙한 대인관계까지 곁들였다면 외부에서 쳐들어 오는 상처와 화를 안에서 싹트는 분노로 탈바꿈 시키는 허다한 일에 내가 아니라 타인에게서 기인한 것이라는 위로는 살짝 나쁘지 않을지도.

 

이 책은 점점 팍팍해져 가는 이 시대에 나를 보듬게 만드는 위로 가득하다.

 

114쪽, 연약한 사람은 자신을 공격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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