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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경제경영] 구독 서비스 - 똑똑한 판매자 현명한 소비자

by 두목의진심 202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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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은 핸드폰 불빛이 밤낮의 경계를 허문지 오래인 현대인의 삶에서 지인이든 타인이든 지치지 않고 날아드는 SNS의 좋아요, 구독, 알림에게 일상을 점령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메신저, 메일, 뉴스, 그밖에 여러 정보가 손쉽게 배달되는 온라인 구독 서비는 어쩌면 나도 모르는 새에 '중독' 되는 게 현실이다. 그저 편한 것에 일상을 피할 수 없이 피곤하게 만든 녀석, 구독을 알고 싶어졌다.

 

책 머리말에 구독의 개념 변화, 과거 상품이 부족하던 시절엔 소유가 목적이었다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 현대는 상품에 대한 경험과 만족이라는 가치 공유가 중요해졌다, 는 저자의 설명은 피부에 와닿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구독은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가 기반이고 복잡하지만 그런 구독의 속내는 선점해야 하는 기업의 치열한 현주소라는 것도 알게 돼 흥미롭다.

 

여기에 저자도 말한 바처럼, 책 어느 부분을 먼저 읽어도 괜찮을 만큼 쉽게 개념과 사례를 풍부하게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그래서 다소 이야기가 겹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덕분에 이해가 빠르다는 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과거에도 신문이나 우유, 비디오 테잎 등을 월정액을 지불하고 다양한 상품을 이용하기도 했다. 한데 내 수준에서 딱 잘라 표현하긴 어렵지만 그건 현대의 '구독'이란 의미는 아니지 않았을까. 유무형의 상품 배달에 '데이터' 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용하게 되면서, 시장 규모 자체가 달라지고 서비스 제공과 이용 또한 다변화 되었다는 저자의 설명에 새로운 구독을 이해한다.

 

현대인은 영화, 음악, 전자 도서 등의 문화 콘텐츠나 필요한 음식재료, 아침 식사, 자동차 세차 등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유무형의 구독 서비스를 별생각 없이 경험하고, 그 안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알고리즘으로 개인적인 취향이나 정보가 데이터로 축척 된다. 어찌 보면 이런 데이터 활용은 경계해야 할 어마 무시한 일들이기도 하지만 반면 눈 깜짝할 새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만든다는 현실 또한 자각하게 한다.

 

75쪽, 초개인화 팬슈머 86쪽, 이용자 중심의 과금 방식 176쪽, 언제 어디서나 유목민 생활을 구독하다

 

이 책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구독 서비스가 기업의 경영 트렌드를 어떻게 변화 시키며, 또한 팬슈머로서 구독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가지는 가치 측면을 제시하면서 이용자 관점에서 좀 더 현명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기업과 소비자를 관점을 두루 담아 새로운 세상의 구독 서비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게다가 나같이 변화에 감 떨어지는 사람들은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달라진 소비 트렌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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