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당신은 영양제를 잘못 고르고 있습니다 - 약사가 선택한 진짜 영양제 조합

 

 

오십 줄이 넘어가니 비타민씨고 비고 미네랄이고 아내가 챙겨주기 바쁘다. 한데 나는 건강 체질임을 맹신하는 탓에 이런 영양제 챙겨 먹는 게 귀찮은 일이라서 피하기만 했다. 사실 이런 것도 아내가 생각나면 챙김 받는 것이라 건너뛰는 날도 많고 어쩔 땐 아침 있다가 또 어쩔 땐 저녁이다 보니 먹어도 효과가 있기는 한 걸까, 싶기도 하다.

 

시작부터 같이 먹으면 좋은 영양제 꿀 조합 표가 눈길을 오래 잡았다. 지금 먹고 있는 약들과 함께 먹으면 좋을 약들을 체크하면서 궁금증을 해소해 줄까 싶어 열심히 읽었다.

 

"실제로 검증이 얼마나 잘 되었는가와는 무관하게, 그저 광고가 잘 된 제품이 인기를 끌어 많은 사람이 섭취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13쪽

 

사실 소비자는 영양제를 성분을 비교하면서 먹는다기보다 효과를 봤다, 는 입소문이나 TV 광고의 내용을 신뢰하는 편이 아닐까. 그렇다 보니 유행 따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많은 게 현실이다. 실제로 같이 근무하는 사람 중엔 출근하면 밥 대신 한 움큼의 영양제로 배를 채우기도 한다.

 

이 책은 현직 약사이면서 메디슨 TV를 운영하는 유명 유튜브이기도 한 저자가 생각보다 쉽게 접하고 있는 영양제 정보나 복용에 따른 득실을 잘 정리해 주고 있어 무분별한 약 복용을 방지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마지막 장의 Q&A 부분은 진짜 궁금한 것들이었다.

 

 

책 내용은 알기 쉽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효과 좋은 섭취, 주의 사항, 추가 복용하면 좋은 영양제, 반대로 추가하면 망템인 영양제를 구분해서 설명한다. 파트 1에서는 영양제 성분과 조합 그리고 피해야 할 부분들을 간단하게 설명한다. 파트 2에서는 영양제를 고를 때 체크할 포인트를 쪽집게 강사처럼 알려주는데 특히 해외 직구에 필요한 정보는 피가 되고 살이 된다. 파트 3에서는 그동안 광고에만 의존했던 10가지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답변해 준다. 그리고 보너스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양제 추천 리스트나 1:1 상담 등 독자에게 맞춘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리고 내용에 포함된 큐알 코드를 이용하면 손쉽게 자세한 내용을 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책 디자인은 좀 아쉬운 부분이었는데, 크기와 디자인을 수험서처럼 했는지 모르겠다. 보통의 B6 사이즈로 디자인되었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