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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by 두목의진심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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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선택과 결정에 대한 갈등은 큰 폭으로 증가되고 사람들은 그런 어려움에 '장애'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유행이 됐다. 한데 개인적 기호나 취향을 고르지 못하는 것에 증후군이니 장애니 하는 게 적절하게 보이진 않는데 저자 역시 이 단어를 쓰는 데 있어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여하튼 사소한 것에서 인생을 뒤흔들 만큼 중요한 선택과 결정은 어느 시점이고 고민과 갈등을 맛보게 한다는 점에서 보편적이지 않을까. 이런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요한 갈림길 앞에서 망설이는 것들을 저자는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온 6가지 이야기로 보다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선택의 순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결정할 수 있음은 자기 기호의 명확함이고 오랜 정리된 습관이라는 내용에는 고개가 절로 끄덕이게 만든다.

 

하지만 나는 짜장면과 짬뽕 앞에서 망설여야 하는 순간 어려움을 겪는다면 고민 없이 두 가지 모두를 선택할 수 있는 의식의 확장은 어떨까 싶기도 한데 저자는 이런 선택과 결정이 어려운 과정에는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라고 주체성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32쪽, 메이비족? 햄릿증후군? 선택불가증후군?

 

가장 좋은 선택과 결정은 자신의 주체적 판단이어야 하고 또 후회가 적어야 한다는 설명은 공감하지만 한편 후회가 좀 생기더라도 그 순간 그런 선택했다면 결정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과 결정을 했다면 후회스럽더라도 우선 즐겨라 그리고 더 나은 방법을 찾으면 된다. 그러니 긍정의 아이콘이 돼라, 는 것도 나쁘지 않지 않은가.

 

"선택과 결정 앞에서 심플해지려면 매일 나의 생각을 다듬고 무엇을 생각하고 믿고 있는지 나와의 대화를 통해 정리해야 한다." 69쪽, 심플! 단순하게 생각하라

 

저자는 옳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시발 비용을 줄이는 게 중요하고 여기에는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후회를 줄이기 위해 내면을 점검하고 결정 저울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장단점을 적다 보면 좀 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고, 몰랐던 자신도 발견하기도 한다고 조언한다.

 

101쪽, 갈팡질팡하는 마음속 숨은 감정-결정 저울 파악하기

 

뿐만 아니라 선택과 결정에서 중요하게 고려할 기회, 비용, 영향력, 시기, 당사자(자신)의 5가지 요소를 소개하는데, 특히 나머지 4가지를 아우르며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데는 자신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천을 해야 성공도 맛보고 실패의 쓰라림도 경험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할 뿐 변화하는 것은 전혀 없다." 146쪽, 망설임 없이 실천하는 5초의 마법

 

덧붙여 선택과 결정의 어려움에 더해 행동하는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행동이 습관이 되는 과정에서 동기부여 전문가 멜 로빈스의 5초의 마법은 인생을 변화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소개한다. 또 실천에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 과 그냥 하는 것, 이 최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현대인의 고질적 문제인 선택과 결정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을 담고 있다. 거기에는 나만의 가치관과 주관을 갖고 멈추고, 생각하고, 천천히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뿐만 아니라 이 모든 선택과 결정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MVP를 소개하는데, 선택과 결정에 앞서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하는 마음가짐(Mind), 나를 위한 선택인지 확인하는 목표(Visiono), 결과에 관계없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정과정(Process)을 삶의 태도로 제안한다.

 

184쪽,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결정하기

 

한편 결정 강박에서 벗어나라, 고 조언하는 부분에서 이직 후 팀원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결정을 포기해도 괜찮다는 설명에는 개인적으로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다. 적임자로 딱 떠오른 사람이 없다면 각자의 장단점을 알려주고 자신과 맞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다.

 

솔직히 앞부분에는 너무 뻔한 내용일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직장 업무나 일상에서의 다양한 사례에서 상황적 공감과 긍정적 선택의 노하우가 남다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앞서 자신을 아는 것, 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데는 백퍼 공감하게 된다.

 

책장을 덮은 지금, 조용히 MBTI를 해보고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 후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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