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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 살아있는 생각의 완성 : 리얼 비주얼 씽킹 with 파워포인트

by 두목의진심 2021.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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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비주얼 씽킹과 관련된 <온은주의 비주얼씽킹 : 입문편>을 읽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회의가 길어져 무료할 때 귀퉁이에 그림을 그리는 정도 아닐까 싶었었는데 읽고 보니 생각을 시각화하는 것은 확실히 효과적이고 잘만 활용하면 더 이상 페이퍼 노가다를 안 해도 되겠다 싶다. 심화 편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래서 관련된 책이 있을까 찾았다. 한데 비주얼 씽킹에 표현 방식 도구로 파워포인트를 사용한다니 웬 떡이냐 싶어 날름 집어 들었다. 파워포인트를 자주 쓰지만 능수능란하지 않아서 잘하면 도랑치고 가재까지 잡아 볼 수 있겠다 싶다.

 

책 구성은 3개의 장으로 나누어 비주얼 씽킹을 소개하는데 1장은 개념 정리로 생각의 시각화를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2장은 시각화를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각종 계획서나 아이디어 같은 생각을 사례를 통해 표현 방법을 소개한다. 3장은 오피스 렌즈나 파워포인트 활용하여 다양한 테크닉 활용법을 익힐 수 있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실 하나, 어릴 때 방학 때면 늘 그리고 검사까지 받았던 생활계획표가 비주얼 씽킹이었다니 새삼 새롭다. 교과서 귀퉁이에서 쏘아 올려지던 로켓도 그런가?

 

비주얼 씽킹이 창의적 인재의 조건이라니 자신감이 확 떨어지지만 길러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을 읽는다. 저자는 이런 생각의 기술을 확산적, 수렴적, 분석적, 통합적 사고의 4가지로 구분하며, 추상적 사고를 이런 방법을 통해 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생각은 휘발성이므로 반드시 기록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처음에는 머릿속을 떠도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기본적인 메모에서 시작해 수정을 거듭해 텍스트와 그림을 적절히 조합해 비주얼 씽킹을 완성한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그림으로 표현하는 정도로 그치는 게 아니다.

 

 

창의성을 표현하는 형식을 두고 저자는 쓴소리를 하기도 하는데, 아이패드나 노트북 같은 전자기기가 넘치는 시대에 몰스킨에 만년필, 연필을 장착한 사람들을 제임스 에드워드의 말을 빌려 '독창적인 사람임을 과시하기 위해 사용하는 허세적 소도구'라 표현한다. 말인즉슨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뜻일 테다. 그러면서 자신은 막 쓸 수 있는 이면지를 활용한다면서 말이다. 그래도 이면지는 보관에 문제가 있을 텐데... 장비 빨이야 지가 뭘 쓰던 상관없지 않나 싶다.

 

또 한편으로 포스트잇을 활용해 생각의 연결과 그룹, 구조화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이런 방법은 연수나 세미나에 종종 등장하는 것이라 낯설진 않은데 이런 방법도 비주얼 씽킹이었다는 건 몰랐다.

 

 

개인적으로 주목했던 부분은 방송이나 경제, 언어 등 딱히 명확한 부분이 아닌데도 시각화가 된다는 것과 이게 또 그림만 봐도 어느 정도 의미 전달이 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문화와 경제를 비롯해 사회생활 전반에 비주얼 씽킹이 꽤나 넓게 사용된다는 걸 알 수 있다.

 

 

프로그램 활용과 관련해 오피스 렌즈를 활용한 워드와 파워포인트 적용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유용한데, 종이에 그려진 그림이 벡터 형식으로 변환된다니 뻑이 갈 정도다. 빨리해보고 싶어 안달 날 정도다. 마지막으로 파워포인트의 기본 사용법과 픽토그램, 그림 추가 활용법을 토대로 문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따라 해보면서 실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여러모로 꽤나 유용한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완독하고 솔직하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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