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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5

[자기계발] 취준생의 정석 - 스펙이요? 없는데요? 이런 자신감 좀 보소? 없으면 이는 바람에 절로 무릎 꿇게 되니 죽길 각오하고 스펙을 쌓으라라 부추기는 게 아니라 없으면 없는 대로 꿀리지 않는 비법을 기꺼이 전수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져 제목이 강렬하다. 본인은 특이하다 했지만 읽는 나는 그다지 특이해 보이지 않은, 심리학과 출신의 직업상담사라는 이력을 가졌다. 관공서 및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취준생들을 심폐 소생하고 다닌다는 그는 단순한 취업전문가와는 달리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로 설정과 그에 맞는 썰(자소서) 푸는 법 그리고 면접에 필요한 일타 강의 같은 그만의 상담 경험을 이 책에 녹여냈다. 저자의 경험을 살려 최대한 쉽게 썼다더니 정말 그렇다. 사례를 통해 진로 탐색과 취업지원기관, 채용정보, 이력서, 면접, 직업훈련 등 취업 전반에 얽.. 2023. 10. 18.
[자기계발/성공] 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제목을 보고 훗! 하고 웃음이 났다. 징그럽게 말 안 듣는 아들 녀석에게 늘 하는 "네 맘대로 해!"여서다. 같은 말인데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질타일 수도 격려일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은 '인간은 어떻게든 산다'라는 전제를 깔고 어차피 생각대로 안 된다면 좋을 대로, 멋대로 하고 사는 게 최고라는 일과 관련된 저자의 인생관을 담은 진로와 커리어 상담을 2권의 책 중 1권이다. 전문 상담가가 아닌 경쟁전략가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펼치는 인생 상담이 흥미로웠다. 그나저나 내 연말정산 사태만 보더라도 분명 인생은 뜻대로 안 되긴 안 된다. "직업을 선택할 때 '일'이 아닌 '환경'을 평가하지 마라" p23 생소한 경쟁 전략의 연구자인 저자가 짧은 질문지에 적힌 내용만으로 의뢰인의 심리나 현재.. 2021. 1. 23.
[자기계발/면접] 취업 끝판왕 옴스에게 배우는 스펙을 뛰어넘는 면접의 기술 취업은 스펙이 아닌 세일즈라는 말이 와닿는 이 책은 취업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만든다. 스펙으로 나를 가리는 포장이 아닌 말발로 나를 드러내는 일. 그게 어쩌면 진짜 취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게 나를 드러내고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다면 애써 들어간 대기업에서 정체성을 잃고 한 달 만에 뛰쳐나오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한순간에 목이 부러져 꿈꾸던 체육교사를 요단강 넘어 떠나보내고 먹고사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캐드를 배웠다. 1년여 고생하면서 작품도 만들고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나름 포트폴리오도 만들었건만 수많은 곳에서 면접조차 허락되지 않았지만 간혹 면접 제의가 있던 곳들도 내 걷는 본새와 주눅 들어 갖춰진 업무 역량은커녕 자기소개도 변변히 못하니 광탈일 수밖에. 면접장에서 진솔 내지는 진심을.. 2020. 11. 5.
[소설/추천] 3차 면접에서 돌발 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나는 사라지지도, 어디로 가지도 않아. 길을 알아낼 때까지 영원히 이곳에 있어야 해. 그러니 제발 좀 말해 줘." 읽는 내내 마음을 졸일 정도로 위태로운 소설 를 읽었다. 내용 자체도 생경했지만 독자가 썼다는 마지막에 붙인 "작품 해설" 역시 그랬다. 그 독자는 또 다른 독자에게 묻는다. 이 책을 "왜" 읽게 됐냐고. 그러면서 제목의 어느 부분에서 끌렸으며, 어느 부분에서 호기심을 혹은 불편함을 느꼈는지도 묻는다. 나는 어디에서 끌렸을까. ​ 마흔여덟 번째의 면접을 무난히 수행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려 했던 M이 결국 더 이상의 면접을 거부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불안하고 위태롭게 그렇지만 치열한 취업 전쟁을 치르면서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관문인 면접을 통해 현대 사회가 통념.. 2017. 12. 28.
[취업/자기계발] 당신의 이직을 바랍니다 - 먹고 살 수 있는 나만의 필드를 찾아서 라는 제목을 보고 '나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상사가 아님에도 내 이직을 바라는 누군가 있다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 오지랖 넓은 저자가 궁금해졌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일이 '이직 '이 아닐까? 나 역시 여기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책을 이제 막 읽기 시작한 독자라면 어쩌면 "이름만 대면 알만한 명문대를 나오고 대기업을 입사할 정도니 무작정 싱가포르로 갈 수 있었던 거 아냐?" 혹은 연신 S라인의 몸매와 뒤통수만 보여주는 저자의 사진을 보며 "미모가 뛰어나 면접에 유리한 거 아냐?"라는 의구심에 약간은 삐딱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완독한 지금. 나는 딸에게 주는 짧은 메모를 책 표지에 붙여 방금 책상 위에 올려 두었다. 이 책은 자기계.. 2017.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