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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6

[자기계발] 주인공으로 빛나는 삶을 원한다면 이 책, 나는 사모님 말고 사장님이 되기로 했다 처음, 제목을 보고 사모님과 사장님, 단어 뒤에 숨은 의미가 한됫박쯤 담긴 페미니즘 책인가 했다. 그러다 작가 소개를 보고 아닌가? 했고. 고집 세서 사장이 되었다는 소택언니의 화려한 이력에, 월요일마다 상 타러 조회대에 올랐다는 글로공명의 자랑질에 살짝 삐딱해진 채, 그런 둘이 힘을 합쳐 사장이 되라고 부추기는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소택언니의 심정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막 부추기는 게 응원보다는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조금 더 들었다. '망해도 젊을 때 망하는 게 낫다'라는 응원을 믿고 호기롭게 회사를 차렸다. 무려 8년쯤 하던 애니메이션 제작일이었다. 조금은 성공할 줄 알았지만 1년 만에 쫄딱 망했다. 결국 신혼티도 벗지 않은 집 한 채 날리고 나.. 2023. 8. 31.
[경제경영] 창업은 일상이다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만드는 평범한 청년'이라는 자기소개가 이미 평범하지 않아서 궁서체 모드로 자세를 고쳐 앉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나 역시 창업과 폐업의 슬픈 전설을 가진 터라 창업은 될 수 있으면 멀리해야 할 것인데 끌리는 이유는 뭘까. 망해 보고 나니 정부가 일자리를 늘리는 일이 부대끼면 창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수작질을 한다고 생각했다. 성공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어쨌든 빛 더미에 깔리는 청년들이나 은퇴자가 더 많으니 말이다. 한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좀 달라졌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두루 경험한 퇴사 노하우를 살려 관련 플랫폼을 구상한다는 저자는 현재 김해시 창업카페에서 컨설팅 업무를 하면서 '일상'에서 관심사를 찾는 것이 창업에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창업 생태계 설명.. 2022. 6. 2.
[에세이] 오늘도 매진되었습니다 - 생각하는 사람이 아닌 행동하는 사람의 힘 감자밭은 고사하고 감자빵의 존재도 몰랐던 나로서는 "이제 춘천 하면 막국수가 아니고 감자빵이겠구나" 싶겠다던 추천사를 보고 인터넷을 뒤적거렸다. 도대체 감자빵이 뭐지, 하며 근데 춘천 하면 닭갈비 아닌가?! 요즘은 바뀌었나? 암튼 고민하다 기회를 놓치느니 저지르고 보는 행동파 느낌이 강한 저자의 이야기가 행동보다는 고민만 하는 나와 정반대라서 꽤 많이 궁금하다. 캬! "고민에도 비용이 든다"라는 말에 무릎이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다. 난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을 날린 걸까. 별 볼일 없는 이성과 헤어지는데 큰돈이 안 들어간 건 다행이다 싶지만 뭐든 결정에 앞서 신중하게, 말은 고상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면 불안이지 않겠는가, 그렇게 이리저리 재기만 하다가 타이밍을 놓치거나 포기하는 편이라서 저자의 명쾌한 정리.. 2021. 12. 31.
[경제경영/낭독리뷰] 전기홍의 카페 창업 X파일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카페를 장담하는 소제목에 이끌린 책이다. 난 솔직히 커피는 마니아라고 하기엔 쪽팔리고 그냥 많이 마시는 중독자에 가깝다. 아메리카노를 노래만큼이나 좋아하지만 세계에서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는 노란색 스틱 커피가 입맛에 딱인 사람이다. 그런데 자발적 은퇴를 꿈꾸는 요즘 생계수단으로 딱히 떠오르는 게 커피와 책방이라서 혹했다. 한데 이 두 개를 다 탐욕에 가까우리만치 한자리에서 꾸려보고 싶은 데다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놈 안 잡는' 그런 여유만만한 주인 자리를 꿈꾸는지라 저자가 제시하는 10년이라는 장기 계획을, 그것도 망하지 않고 세울 수 있다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마케터와 카페를 투잡으로 시작한 카페 창업에서 지금은 커피부터 프랜차이즈와 용품 .. 2021. 11. 21.
[인문/창업] 시골, 한적한 곳에 가게를 차렸습니다 "매일 똑같은 생활 속에서도 재미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해요. 이걸 못하면 가게는 계속할 수 없어요." 이 책의 마지막 등장하는 글귀다. 매일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재밌게 일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자신의 가게가 아닌 회사에 얽매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이 책 는 딱히 창업에 대한 방법이나 기술에 대한 노하우 같은 건 없다. 다시 말해 창업에 관련된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창업을 동경하게 된다. 그것도 공기가 좋든 안 좋은 한적한 시골이나 도심의 뒷골목 같은 사람이 뜸한 곳을 찾아서 말이다. 게다가 주저주저 생각만 하지 않고 행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9개의 가게와 9개의 질문들이 읽는 동안 설렘을 준다. 소개되는 가게들의 공통점이 있다. 다름 아닌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2016. 9. 23.
[자기계발/창업코칭] 1인 창업이 답이다 : 나홀로 창업해 성공하기 위한 9가지 절대법칙 정신이 번쩍들만큼 직설적인 화법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라는 책이다. 저자는 치기공사로 일하다 병원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아가 1인 창업의 아이템을 설파하기 위해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 국내ㆍ외 경기가 어려운만큼 누구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누구나 한 번쯤 "창업"을 생각할텐데 이리저리 궁리만 하다가 대부분 포기한다. 그러면서 "월급쟁이가 속 편해 이렇게 불경기에 창업했다가 쪽빡차기 십상이야.", "장사라도 안되면 어쩌려구. 그냥 속 편하게 하던 일하면서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 받는게 속편하지."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월급쟁이를 정말 미래가 없는 부류로 재껴버린다. 비전도 미래도 없다고 한다. ​ "회사는 몸담고 있을때는 배경이 .. 2015.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