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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12

[스펙타큘라 나우 :: The Spectacular Now] 아직도 성장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위한 영화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예쁘게 성장하는 하이틴 드라마 "스펙타큘라 나우 :: The Spectacular Now"라는 영화입니다. 제임스 폰솔트 감독이 2013년에 연출했는데요. 솔직히 감독은 잘모르겠지만 특별한 영상이나 앵글이 없는 평범하지만 따뜻한 감독의 시선이 맘에 듭니다. 여기에 500일의 썸머에서 손을 맞췄던 스콧 뉴스타드터와 마이클 H. 웨버가 각본을 맞아서 그런지 잔잔하지만 예쁜 이야기가 나옵니다. ​ 우리나라의 고교 시절의 모습과는 어쩌면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미국의 고교시절이어서 살짝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안에 어쩔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학실성과 아직 자라지 않은 '자아 정체성'에 방황하고 혼란스러워 하는 시기라는 점은 깊은 공감대를 자극하네요. 영화에서 보여.. 2014. 8. 3.
[역린 :: The Fatal Encounter] 이야기 없이 배우들만 보기에는 아쉬운 영화 모 드라마를 통해 같은 남자임에도 한참동안 현빈앓이를 하기도 했던 사람 중에 한 사람으로 사실 그가 군에서 제대한 후 선택한 첫 작품이라 기대가 되된 작품이었지요. '광해'라는 멋진 작품을 보고 난 후이기도 하고 그 광해를 뛰어 넘기를 바라는 개인적인 사심도 있던 영화였네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본 이 작품에 대한 사람들의 평은 호불호가 갈리더군요. 역시 드리마 연출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솔직히 저 역시 그런거 같습니다. ​ 미니시리즈 형식의 틀을 가졌다면 어땠을까? 영화적 한계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 영화는 제한된 시간에 긴박했던 '하루'에 벌어진 너무 많은 양의 이야기를 담으려 했다는 '욕심'이 시간의 흐름을 방해하고 말았네요. 시간적 개연성을 무시하고 스토리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연출이 몰입을.. 2014. 7. 20.
가장 징글징글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날 사랑하는 그 이름 - 마마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간만에 눈물 콧물 다 쏟게해 준 '마마'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때로는 나를 힘들게, 때로는 나를 너무도 사랑하시는 울엄마를 생각하게 되면서, 나 또한 우리 애들에게 어떤 존재로 느껴질까에 대한 걱정도 함께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진행은 썩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게 해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눈물을 강요하지 않지만 그냥 같이 슬픔에 젖게 만들어 줍니다. 스포성 줄거리 요약입니다. 영화 마마는 3명의 엄마와 3명의 자식이 나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엄마 '희망'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만 5년이라는 시한부 장애를 앓고있는 원재(이형석)와 그런 아들을 위해 야쿠르트 배달에 남의 집 냉장고 청소일까지 하면.. 2011. 7. 14.
샤오린:최후의 결전 성룡, 유덕화, 판빙빙, 사정봉, 여소군.. 출연진을 보고 기대감 상승했었드랬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이네요. 예전부터에 보아왔던 강하고 화려한 소림의 무술도 별로 없고, 특히 중반 이후에 등장하는 성룡의 비중없는 연기와 몇 컷 안되는 무술은 완전 대실망이었습니. 그래도 성룡인데 뭔가있겠지 했는데.. 그저 까메오 정도의 역활이랄까? 암튼 성룡은 무게감없는 비중에 완전 실망한 것에 비해 유덕화는 쉰이 넘은 나이에 충분한 카리스마를 뿜어대네요. 전체적인 스토리가 좀 어정쩡한데다가 서양 군인들의 엉성한 대포씬과 연기는 완전 마이너스입니다. 강하고 화려한 액션이 주를 이루던 소림사는 없고 '나쁜 일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는 인과응보의 불교적 철학을 많이 담은 내용입니다. 근데 이 부분도 약간 억지스럽게 느.. 2011. 7. 13.
셰어의 깊은 울리만으로 충분한 영화 - 버레스크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영원한 디바 '셰어'와 노래 잘하는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출연으로 충분히 화제가 되는 '버레스크:BURLESQUE'입니다. 시작부터 말하면 이 영화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많은 비중이 그녀에게 맡겨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뭐 물론 극 중의 80~90%의 노래를 그녀가 라이브로 소화해 냈다는게 관람하는 이에겐 즐거움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예전에 보아왔던 뮤지컬 형식의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예전 뮤지컬 영화인 '시카고'를 보면서 느꼈던 전율을 되살리게에는 2% 부족하달까요? 전체적으로 그녀의 노래에 너무 많은 부분을 의지하다 보니 뒤로 갈 수록 집중력이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2011. 7. 12.
인 어 베러 월드 출처: 다음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오늘의 영화 포스팅은 미치도록 가슴을 답답하고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 '인 어 베러 월드 : In a Better World'입니다. 수잔 비에르 감독은 영화를 통해 '폭력'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폭력은 폭력을 낳는 악순환의 고리다'라고 말하고 싶은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영화를 보고있으면 폭력이 폭력을 낳기는 하지만 무조건 참아야 하는 무폭력은 억울함으로 인한 엄청난 스트레스의 쓰나미를 불러 일으켜 제 명에 못살지도 모른다는 내용을 전해주는 듯 합니다. 저또한 보는 내내 왜? 어째서? 참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답함으로 일관되더군요. 감독은 학교폭력, 가정폭력, 인종갈등, 생명경시 등 현대 사회가 지닌 아프고 골이 깊은 부분을 들추어 내 모두에게 과.. 201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