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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39

[문학/에세이/버티는 삶에 관하여] 공감과 동의 사이 회사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 눈을 확 잡아끄는 노란 표지에 적힌 라는 제목이 있었습니다. 문득 푸르다 못해 시퍼래야 할 20대를 병원에 누웠다가 퇴원 후 병원을 오가며 살기 위해 재활로 눈물을 쏟던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제 입에서 한숨처럼 새어나오던 "그냥 버티자"라는 말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시간이 흘러 해가 바뀌면 그저 무탈하게 살아내고 있는 내 삶의 일부를 그냥 "버틴다"라는 한 단어로 덮어버리던 그때가 겹쳐지면서 저도 모르게 집어 들었습니다. ​ 살짝 흥미롭게 샛노란 표지를 보다가 허지웅? 들어 본 이름인데..라는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다보니 TV에 나오던 인물 아닌가?라는 생각에 다다릅니다. 약간 김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를 잘 모르는 탓도 있지만 TV에서 남의 기분따위.. 2015. 1. 24.
[조정래의 시선::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작가의 시선에 덩달아 시선을 맞추게 된다 오랜만에 조정래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다름아닌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선'이라는 책인데요. 그동안 선생님의 소설은 불놀이를 읽을때부터 대하소설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정글만리가 출간되고 솔직히 '읽고 싶다, 일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두께에 위축되 밀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회사도서관에 책이 입고되어 있길래 낼름 집어들었습니다. ​ 책 내용은 정글만리를 집필하게 된 동기부터 과정, 작가의 생각 등을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 역사와 맞물려 세계 흐름에 대처해야 하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봐야 하는 G2를 넘어 G1에 이를지도 모르는 중국이라는 흐름에 대한 강연과 인터뷰 내용을 엮었습니다. 정글만리를 읽지.. 2015. 1. 14.
[에세이/자기계발] 누구나 처음입니다 :: 연습 없는 인생길에 나침반이 되어줄 용기와 지혜의 메시지 ⁠⁠이번에 소개하는 책은 제승출판사에서 펴낸 '누구나 처음입니다'라는 에세이 형식의 자기계발서입니다. 중국의 의사이자 작가인 '비수민'이라는 작가인데요. 이 분이 나름 유명하신 분이라네요. 해외 작가를 아는 분이 몇 안되서 이분 역시 잘 모르는 분이네요. 프로필을 좀 보니 어릴때 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여군에 간호장교로 복무하시고 의사생활을 하면서 글쓰기에 갈증을 느껴 작가로 등단하신 듯하네요. ​ 내용은 솔직히 제목처럼 '처음'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구요. 작가의 이야기를 우화나 그밖에 일상생활의 이야기에 풀어서 잔잔하고 담백하게 메세지를 담고 있네요. 짧은 이야기들을 총 61편의 이야기에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문화적 정서도 다르고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문체가.. 201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