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담5

[인문] 인생 나침반이 되는 책,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그의 전작 을 읽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1초 만에 사라지는 고민이라면 애초에 고민도 아닐 테지만 그의 간결한 조언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효과가 있다. 어디에서 조사한 건지 모르겠지만 방송에 복면을 쓰고 등장해서 그런가? 토미는 복면 의사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튼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정신과 의사로 뽑힐 만큼 SNS에서도 유명세를 치르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다. 그런 그가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이란 부제로 그동안 SNS에 올렸던 우울, 불안, 용서, 인간관계 등에 대한 짧은 글들 모았는데, 내담자와 상담하며 깨달은 것들을 짧게 메모 형식으로 기록한 잠언집이다. 독자에게 '산다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어 때론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방향타가 되어 주고 싶었다 한다. 4.. 2024. 2. 26.
[인문] 쉽게 읽는 보웬 가족치료 지금, 누군가 문제를 겪고 있다면 그건 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는 저자의 말이 진심 공감이 되어 읽지 않을 수 없다. 복지관에서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그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경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이 그렇게 만드는 건 아닌지, 마음이 쓰인다. 그렇다고 이렇게 민감한 주제를 쉽게 이야기해도 괜찮을까 싶은 우려도 든다. 우리가족아동상담센터 대표이자 20년 차 상담가인 저자가 풀어내는 가족 상담 이야기는 귀담아 들어야 할 우리의 자화상일지도 모른다, 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보웬의 다세대 가족치료, 현대정신분석, 융 분석심리학을 토대로 '가족' 그리고 '나'를 설명한다. "다윈의 진화론 적 관점에서 가족을 볼 때, 가족이라는 제도는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 2023. 1. 21.
[자기계발/성공] 좋을 대로 하라 : 단 하나의 일의 원칙 1 제목을 보고 훗! 하고 웃음이 났다. 징그럽게 말 안 듣는 아들 녀석에게 늘 하는 "네 맘대로 해!"여서다. 같은 말인데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질타일 수도 격려일 수도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은 '인간은 어떻게든 산다'라는 전제를 깔고 어차피 생각대로 안 된다면 좋을 대로, 멋대로 하고 사는 게 최고라는 일과 관련된 저자의 인생관을 담은 진로와 커리어 상담을 2권의 책 중 1권이다. 전문 상담가가 아닌 경쟁전략가이자 연구자의 입장에서 펼치는 인생 상담이 흥미로웠다. 그나저나 내 연말정산 사태만 보더라도 분명 인생은 뜻대로 안 되긴 안 된다. "직업을 선택할 때 '일'이 아닌 '환경'을 평가하지 마라" p23 생소한 경쟁 전략의 연구자인 저자가 짧은 질문지에 적힌 내용만으로 의뢰인의 심리나 현재.. 2021. 1. 23.
[에세이/심리]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서문에 '우리가 원하기만 하면 매일 즐겁게 살 수 있다'라는 문장을 멍해져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원하기만' 그리 쉽게? 갑작스럽게 만난 폭풍우처럼 혼란스럽게 생각이 휘말렸다. 그리고 침잠했다. 당신 자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당신이고, 또 잘 알기 위한 질문도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는 어쩌면 너무 당연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에 공허하지만 분명 울림이 있는 말이다. 어쩌면 인생이 꽃길만 걸을지 아니면 가시밭길을 걸을지는 다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너무 뻔한 사실을 이야기한다.(아니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르는 건 아닐까?) 하지만 그런 사실을 상기하는 데서 끝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어려운 것을 해낼 수 있는지 많은 사례를 들려주며 따뜻하게 조언하고 있어 여러 군데 밑.. 2020. 10. 18.
[모험놀이/자기계발] 우리집 모험놀이 - 틀어진 부모와 자녀 관계개선 프로젝트 어쩔 때 보면 나도 모르게 선입견에 누군가를 판단해 버리는 내가 보인다. 우리나라 라는 타이틀에 호기심이 일었지만 그 인물이 이라니 괜시리 "자상한 척" 혹은 "참 교육자를 흉내내는" 그런 '척'하는 부류이겠거니 했다. 워낙에 내 어린 시절의 은사님이 좋은 기억에 없는데다가 특히나 교장선생님은 더더구나 없었다. 어린 시절의 은사님은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아침 부터 술깨는 약을 사오라고 심부름을 시키는 부류의 사람들이어서 좋은 기억이 없을 수 밖에. ​ 근데 라는 책의 저자는 우리나라 모험놀이상담가 1호인데 교장선생님이시란다. 특이한 점은 이 분이 음반까지 내신 가수이기도 하다는게 참 이상야릇하게 웃음이 난다.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분과 학창시절을 지낸 아이들은. 내 어린 시절과 비교되면서 아.. 2015.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