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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텍콘텐츠6

[인문] 인생 나침반이 되는 책,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그의 전작 을 읽은 적이 있는데 솔직히 1초 만에 사라지는 고민이라면 애초에 고민도 아닐 테지만 그의 간결한 조언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효과가 있다. 어디에서 조사한 건지 모르겠지만 방송에 복면을 쓰고 등장해서 그런가? 토미는 복면 의사로 알려져 있는데 아무튼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정신과 의사로 뽑힐 만큼 SNS에서도 유명세를 치르는 일본의 정신과 의사다. 그런 그가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이란 부제로 그동안 SNS에 올렸던 우울, 불안, 용서, 인간관계 등에 대한 짧은 글들 모았는데, 내담자와 상담하며 깨달은 것들을 짧게 메모 형식으로 기록한 잠언집이다. 독자에게 '산다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있어 때론 앞만 보고 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방향타가 되어 주고 싶었다 한다. 4.. 2024. 2. 26.
[인문] 방구석을 벗어나게 하는, 방구석 오페라 저자가 우연히 방문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눈물 콧물 찍어내며 감동과 희열을 경험하게 했다던, 게다가 관람하고 나서 개미지옥처럼 오페라에서 빠져 나올 수 없게 만든 오페라가 어떤 작품이었을까 심히 궁금하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한 문화콘텐츠 전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이서희는 , , 등을 펴냈다. 오페라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용어부터 친절하게 담았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오페라가 문학이 될 수 있을까, 궁금했다. 그 오랜 시간 전, 위대한 문학가들의 글이 오페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지만 보통은 성악 정도로만 이해했는데 아차 싶다. 개인적으로 나와는 수준이 다른 어려운 예술로 여겨 오페라의 '오'자도 이해 못 하는 문맹 수준이라서 그 깊이를 알 수 없으니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2023. 11. 1.
[인문] 큐레이터 전문작가 알려주는, 평생 돈 버는 비즈니스 글쓰기의 힘 표지에 '한 줄이면 충분한'이란 문장에 혹했다. 업무로든 서평이든 글을 자꾸만 써내야 하는 업보에 한 줄로 정리할 수 있는 '신 내림' 같은 능력이 생겼으면 했다. 술술 잘도 읽힌다. 한데 읽다 보면 은근 서글퍼진다. 생존 글쓰기, 그렇다 비즈니스 글쓰기니 돈을 좀 벌어 보자는 이야기가 맞겠지만, 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심지어 타이탄의 도구라고까지 글쓰기 자체를 표현하는 저자의 글쓰기 지론이 왠지 절박한 듯, 좋아서 쓰는 글쓰기가 아니라 말 그대로 부업을 알선하는 느낌이 든다. 기존에 하던 일을 때려치우고 전업 작가가 되어라는 말은 분명 쉽지 않은 현실에서 안정적인(저자는 공무원이니 더 그렇겠지만) 월급이 따박따박 나오는 일을 스스로 그만두지 않아도 된다는, 뭐 저자가 말하는 부수입을 위해 달려보자는 .. 2023. 8. 22.
[자기계발/낭독리뷰]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털어놓는 책 개인적으로 인생을 살면서 걱정이 없다는 건 숨 쉬지 않는 거라 생각하고 또 걱정이 무조건 나쁜 것만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터라 내게 적당한 걱정은 활력소다. 뭘 잘해보려고 하니까 걱정도 생기는 거 아닐까? 어쨌거나 내 인생에 크고 작은 고민들을 들쑤셔 본다. 이 책은 우연히 본 글귀에 홀려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는 저자가 인생 명언 200 가지를 소개한다. 저자가 경쟁에 지칠 때쯤 '체념'에 관한 글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에 그럴만하다 생각이 들었다. 그이가 무려 쇼펜하우어가 아닌가. 또 가훈을 묻는 딸에게 "안 되면 말고!"를 즉석에서 지어 주었다는 박찬욱 감독 역시 그의 체념과 같은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성실과 인내를 앞세우고 거기다 덤으로 끈기까지 무장하고 노력해야 된다.. 2021. 2. 19.
[자기계발/교양] 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꿈과 현실이 맞닿아 있고 현실은 한바탕 꿈같으니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 없다'라는 비움이 장자의 철학이라 한다. 채우기 위해서 비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장자의 철학은 코로나19로 모든 게 낯설어진 요즘 어쩌면 필요한 사상일지도 모르겠다. 명쾌하게 정의한 장자와 공자의 비교는 눈길을 끈다.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다." p24 하여 스스로 질문한다. 나는 배움이 필요한 시기인가? 아니면 비워야 할 시기인가? 내 나이 쉰 둘, 뭐하나 선명하지 않아 장자를 읽는다. 인생은 성장의 연속이며 모든 순간이 행복할 수 없으므로 자연과 하늘에 이치를 따라 살며 삶도 죽음도 자신의 의지로 순응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는 글들을 보면서 그렇게 살.. 2021. 1. 8.
[교양/심리]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 권으로 인간 심리 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목차만 보는 것만으로 두근거렸다. 익숙한 프로이트부터 아들러에 에리히 프롬이나 좀 생경한 베커나 올포트 등 정신분석과 심리학 대가들의 이름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이 책을 손에 들고 있는 것만으로 삶에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면 과장이 심한 걸까? "011 엄밀한 의미에서 행복이란 극한적으로까지 억제되어 있던 욕망이 어느 순간 갑자기 충족되었을 때 생기는 것이다." p18 ​"039 고독은 내 곁에 아무도 없을 때가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에 대해 소통할 수 없을 때 온다." p27 ​"070 판단은 인식하고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적이다." p39​ "095 폭탄은 제거할 수 있지만, 마음속의 편견은 쉽게 제거할 수 없다." p49 "223 19세기의 문제는 신이..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