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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17

[교양/심리] 야윈 돼지의 비밀 -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제목을 보고 가벼운 다이어트 책이라 생각했다. 한데 일러두기를 보고 꽤나 진지하고 학술적이겠거니 싶다. 더욱 흥미로워졌다. 이 책.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고, 안전하지 않으며, 부작용이 있다" 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이어터들의 체중 감량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다이어트 관련 기업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을지 모른다고 분명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밝힌다. 다이어트에 관련한 오해(비만이라고 죽지 않는다!)와 진실(다이어트로는 결코 살이 빠지지 않는다!)에 대해 다양한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알려주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의 효과를 맹신할 수 있도록 의료계와 WHO는 비만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상황에 따라 계속 낮춰왔는데 이유는 그럼에도 본인이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스스로 몸에 만족.. 2018. 4. 4.
[성공/경제] 미래를 읽는 기술 -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책 속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요즘 인공지능이다 뭐다 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책이 많은데 역시 그런 유의 책이겠거니 했다. 한데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조금은 다른(뭐라 형언할 수 없지만) 흥분됨이 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이 책은 저자 스스로 미래학 혹은 경제학과 같은 전문가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밝힌다. 다만 이와 관련된 수많은 책을 읽고 그 내용들을 짜깁기하면, 일명 모자이크식 사고(책 읽기)를 통해 충분히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음을 주장하며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꿔라"라고 조직을 넘어 개인에게까지 강력하게 충고하고 있다. "의사결정의 초점이 기업 내부에서 외부로 이동하므로 내부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게 아니라 외부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해야 한다." 80, 비즈니스의 경쟁 구도를 바꾸는 플랫폼 비즈니스 1.. 2018. 3. 7.
[자기계발/경제] 센스메이킹 - 이것은 빅데이터가 알려주지 않는 전략이다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것 같은 21세기 과학에 대한 인식 변화를 꽤나 도전적인 느낌으로 엮은 책 을 읽었다. 이성으로만 무장한 과학에게 '인간'에 대한 의미를 간과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듯하다. 과학이 무엇 때문에 존재하는가에 대한 존재론이랄까. 결국 사람이 먼저다. "생각하는 일을 멈출 때 위기에 빠지는 것은 우리의 지성만이 아니다. 우리의 기업, 교육, 정부, 저축도 위기에 빠진다." 17, 서론: 인간적 요소가 결함이 된 시대 저자는 인간의 편리함을 위할 때 발전의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의 탐구나 생각을 이야기한다. 솔직히 과학이나 경제 분야에 문맹에 가까운 나로서는 좀 어려운 학술적 이야기가 곳곳에서 몰입을 방해하기는 하지만 요즘 TV의 광고시장을 인공지능이나 무인자동차가 뒤덮는 시기에 과학이.. 2018. 2. 14.
[대중문화/에세이] 나는 지금 나의 춤을 추고 있잖아 - 어느 TV 중독자가 보내는 서툰 위로 조금은 독특한 책 를 읽었다. 본인이 TV 중독자라 일컬은 저자는 대중매체 속 인물, 소위 말하는 연예인들을 통해 다양한 평론을 곁들인 위로를 전한다. 그게 딱히 가십거리로 전락한 연예인들에게 던지는 위로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위치에서 "버텨나가"는 그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같이 "버텨나가"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한다. 넘치는 저자의 다양한 문화적 식견이 탐났다. 책을 읽다가 "우리는 어쩌면 모두가 배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임시완을 통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갑질의 모욕을 다시금 곱씹으며 든 생각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때려치우고 싶은 직장이지만 상사의 어이없는 행동에도 웃는 얼굴로 받아내야 하는 일이나, 죽을 만큼 힘들지만 지친 내색을 하긴 아직 부모로서 걸어야 할 길이.. 2017. 12. 5.
[청소년/심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나에게 - 무기력한 십대를 위한 마음 처방전 "기억은 없앨 수 없다고 해도 기억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은 바꿀 수 있다. 자존감도 마찬가지다." 77, 속마음. 는 어쩌면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십대들을 위한 처방전일 수 있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게으름으로 오해받는 무기력의 실체를 "투명 코끼리"라는 녀석을 앞세워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나 역시 십대의 딸과 아들이 있는 부모로서 아이들의 무기력에 일조하고 있음을 깨닫기도 했다. 특히 집안을 블록 장난감으로 온통 어지르고 치우는 데에는 느릿하게 움직이는 아들녀석의 행동이 울화통이 치밀었었는데 알고 보니 소심한 반항을 하고 있었다는 게 살짝 웃음이 났다. "사람이 무기력을 학습하는 것은 자극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 자극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무기력을 학습한다." 99,.. 2017. 11. 24.
[교양/심리] 나는 엄마가 힘들다 -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딸들을 위한 모녀 심리학 나는 모녀관계가 아니고 모자관계다. 그래서 절대 알지 못하는 모녀관계 이야기에 끌렸다. 나와 어머니와의 관계, 나와 딸과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또 아내와 딸의 관계의 차이는 무엇이고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부녀관계로는 절대 알 수 없는 모녀관계의 심리를 통해 딸과 조금 더 가까운 부녀관계가 되길 희망한다. 는 제목에서 의미하는 '나'가 엄마인지 딸인지 경계가 모호한 제목이다. 엄마로서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인지, 딸로서 자신과 성향이 다른 엄마와 사는 게 힘들다는 것인지 제목만으로도 흥미롭다. 책의 전체적인 주제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 특히 모녀 관계에 주목한다. 저자는 정신과 전문의로서 임상에서 겪은 모녀간의 갈등 사례를 비슷한 주제로 고민하는 작가, 임상심리사 등 5인의 전문가와 대담을 통해 접근하고 .. 2017.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