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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5

[괴물의 아이 : バケモノの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따뜻한 관계 만들기 로 타임 리퍼의 판타지의 정석을 보여주고 를 통해 인간과 늑대의 따듯하고 감성적인 교감에 모성애를 다뤘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이번에도 역시 로 인간 큐타와 괴물 쿠마테츠를 내세워 교감을 이야기한다. 인간계인 시부야 거리와 동물계 쥬텐가이가 한 공간에 공존하지만 영역이 구분된 시공간을 서로 다른 존재가 공유하는 다소 판타지 장르 성격이 강한 무협 액션 드라마다. 이혼한 엄마와 둘이 살다가 갑작스럽게 엄마가 교통사고로 죽고 혼자 남겨진 자신을 찾지 않는 아버지에 대한 원망으로 "가족"의 관계를 끊고 스스로 고립시키며 외톨이가 된다. 그러다 우연찮게 동물계에서 인간계로 나온 쿠마테츠를 만나고 자신도 모르게 따라나서고 그곳에서 제자가 된다. 고집불통에 스스로 외톨이로 전락시킨 스승과 자신이 닮았다고 느낀 큐타.. 2016. 4. 11.
[구스범스 : Goosebumps] 니 안에 몬스터 있다. 영화 내용에도 나오지만 4억 부 이상 판매된 R.L. 스테인의 아동 동화 '구스범스'를 영화화 한 는 봉인된 뭔가를 불러내서 위기에 처하고 해결해나가는 처럼 전형적인 판타지 코미디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믿고 보는 코미디 배우 잭 블랙의 시종일관 불만에 차고 신경 예민한 다양한 표정연기가 곁들여져 다소 황당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몬스터들의 습격을 헤쳐나가는 상황들이 조금은 용서가 된다. 마을 전체를 책에 봉인되어 있던 몬스터들의 습격하는 장면은 사실 스펙타클하거나 긴장감 넘치지는 않는다. 어마어마한 설인이나 다소 연약한 늑대인간, 헛방질만하는 사마귀, 좀비, 식인식물에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함에도 마을은 그닥 초토화되지 않는다. 거기에 이해하지 못하는 미국의 10대는 이런 극박한 상황에서 조차 사랑을 느끼.. 2016. 2. 27.
[팬 : Pan] 피터 팬을 피터 팬이라 부르지 못하겠다. 웬디의 손을 잡고 하늘을 반짝이는 팅커벨의 빛을 따라 영원히 늙지 않는 그들만의 세상, 네버랜드로 날아가는 동화 피터 팬은 동화이기 전에 그 자체로 아이들의 상징이다. 그런 피터 팬이 아직은 피터 팬이 되기 이전의 소년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은 동화 속 피터 팬의 프리퀄이라는 설정을 지향한다. 그럼에도 아직은 피터 팬이 아닌 그냥 팬은 "동화를 믿지 않는다"고 단칼에 검은 수염에게 일갈하는 장면은 이 영화가 가진 정체성이 아직은 뚜렷하게 설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하는 듯하다. 2차 세계대전 중인 영국의 어느 한 보육원에 버려진 팬은 십여년을 성장했지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도 하늘을 나르는 해적선에서 뛰어내릴 용기도 없는 평범하게 그린다. 헌데 시대적 배경이 왜 전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황당하게 하늘을 .. 2016. 1. 17.
[아델라인:멈춰진 시간 :: The Age of Adaline] 영원한 젊음과 상실에 대한 판타지 진시황제도 그러랬고 누구라도 그러하듯 늙지않는 영원한 젊음을 바라지 않을까? 에서는 "정말 그러한가?"를 관객에게 질문한다. 남편을 잃고 딸과 홀로 지내는 아델라인(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켈리포니아에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눈발이 날리는 도로를 달리다 사고가 난다. 물 속에 잠긴 아델라인의 차 위로 번개가 떨어지고 감전된 아델라인은 DNA의 변화로 29살이라는 나이에 멈춘다. 이런 살짝 과학적인 이론을 곁들인 판타지 요소를 적용해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영화는 나름 흥미롭게 시작한다. 아주 오래전 멜 깁슨이 출연한 에서도 드라이로 머리를 말리다가 욕조에 빠져 전기에 감염돼 다른 사람의 생각이 읽히는 능력자가 되는 이야기가 떠오르기도 한다. 어쨌듯 이런 있을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포장된 이야기다. .. 2015. 11. 9.
[뮨: 달의 요정 :: le gardien de la lune Mune]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한 영화 추석 맞이 대작이 쏟아지는 사이에 홍보조차 안된 애니메이션 한편이 눈에 띄었다. 프랑스 애니메이션이라기에 보지도 않고 바로 예매를 해버렸다.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미국 애니메이션으로 대변되는 디즈니나 드림웍스, 픽사는 가족애에 편중되거나 뮤지컬 형식이고 일본 제패메이션이야 워낙 장르나 스토리 자체가 광범위 해서 딱히 특징지을 수는 없지만 지브리 스튜디오나 도에이 동화, 매드 하우스 등의 판타지는 말 그대로 끝장난다. 이런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특징 지을 수 있는 것은 색감이다. 말 그대로 환상적인 색감. 너무 아름답다. 역시 눈을 호강시키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다. 원령공주의 사슴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움직이는 성,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의 거신병이나 오무가 모티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지만 어.. 2015.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