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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아동/육아] 우리 아이는 발달장애가 아닙니다

by 두목의진심 2020.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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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일하다보니, 아니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발달장애'라는 말이 눈에 확 들어왔다. 그것도 아니라니. 요즘 주변에 흔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종종 만나게 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담았을지도 모른다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치료적 접근일까, 일상생활 접근일까 혹은 전문적인 PCP(사람중심계획, person centered planning) 접근일까 하는 생각이 프랑크 소시지 꿰듯 줄줄이 엮였다.

 

사회복지 일을 하긴 하지만 발달장애 전문가는 아니라서 IN-Child (Inclusive Needs Child)라는 용어가 생소했다. 포괄적 교육(지원)을 필요로 하는 아동이란 뜻이라는데 꽤 흥미로웠다. 문득 고차뇌기능장애와 유사 개념인지 궁금했다. 아니면 자폐성 장애 부분일까.

 

일본에서 2015년부터 집중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한창완 교수는 15년 간 In-Child를 연구해 왔으며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고 한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지금'이라는 현재 시점에서 욕구를 가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한 진단 정도로 이해하면될까 싶다.

 

책에는 이론과 아울러 이런 진단에 필요한 평가 기록지인 IN-Child Record가 포함되어 있어 가정뿐만 아니라 관련 복지 현장에서도 아주 유용한 자료다. 특히 영리목적이 아닌 가정이나 학교 등 공공 목적으로 사용을 허용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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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느 지역의 아동을 봐도 똑같은 아동은 없습니다. 1,000명이 있으면 1,000가지의 다양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1,000명이 있으면 1,000가지의 미래가 있을 겁니다.

 

내용은 교육 현장의 다양한 패턴의 아이들로 집착이나 고집이 강한 아이, 반복 행동을 하는 아이, 수업 중에 돌아 다니는 아이, 소리에 민감한 아이 등의 사례를 통해 그 아동들의 니즈(욕구)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적절한 지원 계획 수립 과정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원계획을 통해 성공한 실제 사례도 담고 있어서 실천 현장에서 충분히 적용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사례에 대한 지원계획을 위해 별도로 '선생님을 위한 1~4교시'의 챕터를 추가해 아동에 따라 개별적인 변화에 필요한 학습 환경이나 과정 그리고 개인별 지지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게다가 일러스트로 쉽게 이해를 돕는다. 말그대로 개별화 지원계획이고 '도움말'로 이론을 친절하게 추가 설명까지 해주니 이보다 좋을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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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이 책의 가장 특징인 실제 성공 사례담은 진단과 적용에 대한 부분을 복기 해보면서 실제 현장에서 검토와 진단 검사지 분석 방법을 통해 직접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치료적 접근이 아닌 아이의 특성에 맞는 계획과 활용 가능하다. 관련 분야 종사자가 읽어보면 정말 유용한 책이다. 한마디로 득템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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