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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심리] 심리학으로 사회를 바라보다

by 두목의진심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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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행동의 역동을 심리적 측면으로 분석하는 심리학을 과학이라고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공감한다. 이 책은 10대, 마케팅, 사회, 사이버 심리의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 안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누구나 겪게 되는 일상의 심리를 간단하고 쉽게 정리해 주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치료와 관련한 조언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초등 6학년인 아들이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염증까지 생겨 피부과 치료를 받고 있는 터라 어떤 심리적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했는데 강박에 기초한 불안이라니 뭔가 수를 내야겠다는 조급함도 든다. 엄한 아빠 때문에 아이가 고생 하나보다.

 

이론을 소개하면서 이와 관련한 심리적 문제를 개인의 배경이나 특질 같은 측면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만들기도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쉽게 이해를 돕는다. 이런 사회적 심리에서 사회문제도 꼬집는데, 얼마 전 이슈가 됐던 배달의 민족의 갑질 횡포 같은 점도 지적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기도 한다.

 

"자이가르닉 효과는 마케팅으로 사용하기 좋은 전략이다. 그러나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기대하게 하였지만 그다음에 보여 줄 장면 혹은 아이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비난을 들을 수도 있다. 그래서 막장드라마의 경우, 시청자들의 기대와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강력한 막장 요소들을 삽입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p115

 

요즘 드라마 건 예능이 건 중간을 잘라 먹는 스폿 광고가 짜증 나는데 이런 부분이 그저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아예 대놓고 심리적 측면을 이용하는 거라니 새롭게 보이기도 하는데 이런 미디어를 통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을 눈치채게 만들기도 해서 흥미롭기도 하다.

 

대인기피증을 겪었던 본인의 경험을 고백하며, 자신을 '상처 입은 치유자'로써 심리적 문제는 얼마든지 치유될 수 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면서, 심리적 문제는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치유될 수 있다는 점을 풀어내면서 심리학을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끼게 만드는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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