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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인문/정신/심리]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법

by 두목의진심 201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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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이란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있었는데 바로 "로빈"이었다. 얼마 전 TV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에서 현빈이 연기한 다중인격 장애를 표현한 구서진 vs 로빈이라는 두 인격체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었다. 사실 예전에는 다중인격은 소위 "미친 사람"이라는 식의 부정적인 표현이었는데 요즘은 정신 병리적 질환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며 오히려 전문적으로 바뀌며 다소 부정적인 부분이 희석된 게 아닌가 싶다. 현대인 대다수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그에 따른 정신질환적 소견이 점점 늘어 나는 사회적 현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처음에는 책 제목에 "누구나"라는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대상이 "다중인격"이라는 정신과적 질환을 포함하고 있다는 표현이 좀 심한 게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내용이 더 궁금하고 흥미로웠는지 모르지만, 책 내용은 우려했던 것만큼 병리학적 질환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다. 보통 사람들이 기지고 있는 기본적인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내용이랄까? TV 광고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것처럼 회사에서는 좋은 사람이지만 집에만 돌아오면 짜증이나 버럭 하는 사람이나 직장에서는 배려 깊은 상사지만 집에서는 배려라고는 털끝 만큼도 없는 남편, 여자친구에게는 자상한 남자친구지만 엄마에게는 무심한 아들 같은 안과 밖에서 좀 다른 성격을 표현하는 것이나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 이입돼서 폭풍 눈물을 쏟아내거나 하는 사람들의 감정선에 대한 표현을 "다중 인격"의 일종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본문은 너무 진지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자신의 인격적 모습을 돌아보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키워낼 수 있는 자기 관리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대담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나아가 다중인격을 관리하면 인격이나 자아를 기르고 인간성 역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에는 충분히 공감을 할 수 있으며, 더 이상의 다중 인격이 병리학적의 해리성 정신질환이 아닌 충분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되고 다듬어질 수 있는 자기 관리의 영역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 책 <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하루하루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에 노출된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다양한 자신의 인격을 관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단련할 수 있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단단한 페르소나, 즉 완고한 인격은 내면의 잠재된 가능성을 찾는 데에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는 사실이예요."-p62 <내가 쓰고 있는 단단한 가면이 나를 가로 막고 있다.>

 

 

 

 


글 : 두목

인플루앤셜 가제본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된 독자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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