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에세이] 오늘, 사랑을 쓰다 : 손으로 쓰고 마음에 새기는 아들러 사랑 심리학

 

 

<오늘, 사랑을 쓰다> 멋지지 않은 제목이 아닌가! 난 이 제목만 보고 "사랑"을 주제로 엮어 나가는 아들러 심리학 책인가 보다 싶었다. 게다가 눈길을 잡아끄는 표지뿐만 아니라 저자의 필명 역시 "아뜰리에 소피"라기에 외국 심리학자의 사례를 동반한 내용이라고 지레짐작 했다. 그런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오늘, 사랑을 쓰다>는 명언집이나 잠언집에 가까운 책이다.

​

알프레드 아들러부터 명상가, 철학자, 영화배우, 작가에 이르기까지 88편의 그들의 주옥같은 짧은 명언들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낚였다"는 느낌이 강하긴 했지만 천천히 느린 호흡으로 책을 읽으며 "사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다. 거기에 나름 캘리그래피를 동경하던 차에 사랑에 관한 글들을 읽고 친절하게 옆에 마련해 준 공간을 핑계로 따라 쓰기를 통해 다시금 새겨 본다. 개인적으로 악필이라 부끄러워 선뜻 따라 써보려는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았지만 비어진 공간에 뭐라도 채워 보고파 딸아이의 아쿠아 브러쉬를 빌려 옮겨 적어본다. 그리고 가슴에 새겨 본다.

 

 

 

 

글 : 두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