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가는데로서평

[인문학/자기계발] 진성리더십 :: 21세기 한국 리더십의 새로운 표준

by 두목의진심 2015. 12. 1.
728x90

현대 자본주의 시대에서 오너와 리더의 차이를 언급하는 말 중에 "오너는 직원을 끌고 나가는 사람이고, 리더는 직원이 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가 있다. 오너와 리더가 비전을 제시하고 독려하는 것은 같지만 주도적으로 헤쳐 나가게 만드는 것은 오너가 아니라 리더라는 것이다. 완전 공감한다. 그런 리더의 역할이나 리더십에 관련된, 소위 말하는 기업의 CEO를 포함한 학계, 예술, 문학, 정치가 등 사회 각층의 다양한 리더의 역할이나 비전 등을 소개하는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어 봤지만 <진성리더십>처럼 방대한 이론적 개념을 정리한 책은 보지 못했다. 정신모형Ⅰ, 정신모형Ⅱ, 임파워먼트, 슈퍼 리더십 등 이 책은 단순하게 리더십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나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뻔한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고 있는 21세기 새롭게 등장하는 리더십의 개념과 철학에서 리더가 해야하는 실천에 대한 조언, 기존의 리더십과 진성리더십의 차이를 통한 조직에서 적용하는 방법까지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요즘은 TV광고나 문학적 감성이 사회전반에 부각되는 현상을 보이는데 이 책 역시 리더들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 중 품성을 거론하며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진성(眞性) 리더십을 풀어내고 있다. 여러 부분이 공감되면서 리더는 아니지만 리더가 갖추어야 하는 조건들을 내 상황에 맞춰 적용해 봐야겠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의욕에 넘치기도 했다. 또한 단원이 끝날 때마다 "학습 포인트"를 통해 이론적 개념을 다져주고 "리더십 이야기" 코너 속에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를 돕는다. <진성리더십>은 이미 리더라면 좀 더 소통이 원활한 품성을 탑재한 진성 디더가 되는 방법을, 굳이 리더가 아니더라도 리더가 될 자질을 갖추게 만들어 준다.


"개발독재의 성공경험은 성공만 한다면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비윤리적인 방식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성공지상주의 신화를 키웠고, 신자유주의의 패러다임은 시장의 효율을 앞세워 사회의 양극화를 초래했을 뿐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빨리 가시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초단기적 성과지상주의를 키웠다." -p63 <2장 리더십의 미래 : 결론>


기업, 정치가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리더들에게서 볼 수 있는 비윤리적이고 이기적인 성공의 이유를 콕 짚어 냈다. 이런 과정 중심이 아니라 결과 중심의 성과만들기, 스펙 만들기에 초집중하다 보니 '나'만 알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얼마전 명견만리에서 이화여대 교수가 던진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대학에 가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혼자만 공부하는 법만을 가르친다."는 말이 떠올랐다.


"마음씨만 착한 사람들이 정말로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세상에 도움을 주는 측면과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이들을 이들을 이용하는 사기꾼들을 먹여 살리는 측면을 더하고 뺀다면 이들이 세상에 대해서 순수하게 공헌하는 바는 별로 크지 않을 것이다." -p75 <제4장 진성리더십의 개념>


물론 진정성 있는 마음 가짐에 대해 기술하는 부분이 공감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한 마음씨 착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좀 비약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착한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라는 게 누군가에게 선을 베풀고 그에 대한 댓가를 바라지 않는다는 점을 본다면 그들의 마음과 사회 공헌이라는 측면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비약이다. 착한 사람은, 진정성 있는 사람은 더 많아져야 한다.


"스펙이라는 조건적 자신감에 의존하는 삶은 자기 자신을 맹목적 학습 중독자나 자기개발서 중독자로 전락시킨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스펙을 구축해야 하는지의 이유를 모르고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스펙을 구축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펙 수준이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 -p127 <5장 진성리더십의 기본원리 : 자아 인식>


"인성의 형성에는 타고난 부분의 역할이 크지만 품성은 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인성과는 달리 품성은 개인들의 사명에 대한 선택과 선택한 사명에 대한 실천적 자기훈련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p183 <6장 진성리더십의 심화원리 : 진성(眞性)


"실패가 어영부영한 성공보다 100배 낫다. 단 실패할 때는 100% 최선을 다해 실패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가 내 것이 된다. 100% 최선을 다하지 않은 실패는 다른 실패로 이어진다. 뭐가 모자라 실패를 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故 박영석 대장)" -p235 <진성리더십의 실천2 : 진성 코칭>

 

 

 

 


글 : 두목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