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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요녀석,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by 두목의진심 201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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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을 보고 난 소감은 "아쉽다"입니다. 물론 전작보다 상황이나 스케일은 커졌지만 그만큼 할 이야기도 많아져 버린 탓인지.. 통통 튀는 캐릭터는 저 혼자 살아 움직이듯이 조선의 셜록인 김민(김명민)과 조선의 왓슨인 서필(오달수)은 쉴새없이 뛰고 은근하게 웃음을 줍니다. 초반부터 중반이후까지 은괴의 출처를 쫒는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어설프게 인간적인 산적떼의 명분과 불량은괴의 공장 피습 과정 등이 많이 긴박한 과정임에도 전혀 긴박스럽지 않으면서 느슨해져 버립니다. 거기에 여기저기 많은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들어내 엮다보니 '추리'라는 기본적 공식자체도 흔들어 버렸네요.

기발한 발명품과 그에 걸맞는 이름을 지어주며​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이며 관객에게 웃음을 주고 서필과의 주고받는 만담에 가까운 이야기에 슬며시 미소를 짖는 정도로 만족스러워할즈음 다혜의 죽음으로 회심의 반전을 꾀하지만 이미 놓쳐버린 긴장감의 끈은 고쳐잡지 못하고 그냥 느슨하게 끌려가다가 '추리'보다는 '웃음'으로 끝을 냅니다. 그래도 김명민, 오달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조악사의 조관우의 깜짝놀랄만한 연기에 짜증은 나지않네요. 나름 시대상황을 빗대 뼈있는 대사들을 날려주고는 있지만 그닥 마음에 와닿지 않네요. 두 콤비가 만들어 내는 코미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음 회를 기약하며 남긴 대사일까요?

"요녀석, 그걸 기억하고 있었구나" 헌데 다음 화가 만들어질때즘 <사라진 놉의 딸>이 기억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5)

6.9
감독
김석윤
출연
김명민, 오달수, 이연희, 최무성, 조관우
정보
코미디, 어드벤처 | 한국 | 125 분 | 2015-02-11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이미지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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