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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정래 선생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다름아닌 이번에 새로 출간된 '시선'이라는 책인데요. 그동안 선생님의 소설은 불놀이를 읽을때부터 대하소설인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을 모두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정글만리가 출간되고 솔직히 '읽고 싶다, 일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어마어마한 두께에 위축되 밀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회사도서관에 책이 입고되어 있길래 낼름 집어들었습니다.
책 내용은 정글만리를 집필하게 된 동기부터 과정, 작가의 생각 등을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국을 바라보는 관점과 우리 역사와 맞물려 세계 흐름에 대처해야 하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바라봐야 하는 G2를 넘어 G1에 이를지도 모르는 중국이라는 흐름에 대한 강연과 인터뷰 내용을 엮었습니다. 정글만리를 읽지 않은 상태에서 이 책의 내용은 솔직히 정글만리에 대한 홍보가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요. 읽다보면 우리 역사와 맞물려 중국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과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이 포괄적으로 드러나 있어 공감이 됩니다. 특히 이 시대 작가들의 소명에 대한 자기반성, 질책과 문학에 대한 진정성을 이야기 하고 마지막에 '인문학, 인간의 발견'은 읽으면서 뜨끔하기도 하면서 반성되는 부분이 많네요.
정글만리를 읽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면 작가의 고단한 노고로 집필된 정글만리가 또다른 감동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이제 게으름에 밀어두었던 정글만리를 읽어야 할까 봅니다.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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