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책은 과학, 경제, 문학, 사회, 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세계의 석학들이 밝히는 새로운 생각을 끌어내는 90가지 '질문'을 모은 '최고의 석학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라는 책입니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이런 석학들은 과연 진짜로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살고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주 쉬운 질문부터 아주 난해하고 어려운 질문까지 석학들이 밝히는 90가지의 질문을 모두 이해하고 따라하기란 어쩌면 아주 평범한 사람중에 한사람으로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나는 매일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라는 카피 문구에서 느껴지는 '매일'이라는 반복적이고 단순한 일상이 스스로의 질문으로 또다른 의미가 부여되는 특별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시각이 특별하네요. 이 90가지의 질문자 중에 우리나라 석학이 있었으면 더 공감이 많이될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 석학은 빠져있어요. 우리나라 석학분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지 않나 봅니다.
다양하고 독특하면서 특별한 질문들을 접하면서 책에 등장하는 부호처럼 어떤 질문엔 물음(?)이기도 또 어떤 질문엔 공감(!)이기도 하고 때론 알쏭달쏭한 질문일 뿐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누군가에게는 '질문' 하나가 엄청난 난제이면서 두렵기도 하겠지만 사실 아주 쉽게 툭 던지는 '질문' 하나가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는 생각을 해본다면 이런 '질문'의 의미는 중요하겠지요.
저는 직업상 질문을 받는쪽 보다는 주로 하는쪽이라서 그런지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을 해보기가 쉽지 않네요. '어떤 질문이 좋을까'라는 질문부터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사실 모든 질문에는 '정답'이라는 결과가 있어서 더욱 '질문'이 어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세계를 이끌어 간다는 석학들처럼은 되기 어렵겠지만 '정답'이라는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늘 하루 새로움이 넘치는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아주 멋진 '질문'을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머리가 '띵' 해지는 질문을 만났습니다.
"진심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나"
그냥 해야하는 일이라서, 해오던 일이라서 내가 원하는건지 어쩐건지도 모르게 습관처럼 하는 일.
이 질문을 만나고 생각해 봅니다.
과연 이 일이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일인지.
'정답'이 없어야 하는데.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어야 하는데.
대답은 '네'라고 할 수 없고 머리 속에는 '때리쳐!!'라는 대답이 웅웅거립니다.
저 마지막 문구처럼 "바로 포기해라"라고요.
슬픕니다.
오늘도 출근하고 있습니다.
글, 사진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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