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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인문/심리] 느끼다 보면 미안해지는 책 - 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 대한민국 10대를 위한 유쾌한 심리학

by 두목의진심 2014.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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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저자
이정현 지음
출판사
걷는나무 | 2010-03-29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왜 난 꿈이 없는 걸까?’, ‘왜 난 공부가 싫은 걸까?’,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오랜만에 도서 리뷰네요. 바쁘기도 했지만 그 핑계로 마음에 여유가 좀 없었던듯 합니다. 중년?이 되어가다 보니 일에 치이다보면 체력이 금방 바닥이 나버리네요. 그나저나 이번 책은 요즘 질풍노도의 시기로 접어드는 열두살 딸아이의 심리를 열일곱 아이들의 심리를 빌어 배우고 다독여 주고픈 마음에 찾아 읽게된 책입니다. 바로 심리학 박사로 요즘은 EBS에서 '가족의 발견'에서 중2병을 주제로 강연중인 이정현박사가 쓴 '심리학, 열일곱 살을 부탁해 :: 대한민국 10대를 위한 유쾌한 심리학'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솔직히 가볍게 딸아이의 심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가 요즘 어떤 고민이 있는지, 무얼 하고 싶은지, 뭐가 싫은지 등등 아이와 공감이라는걸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던 책인데 읽다보니 아이에게 미안해지고 제가 점점 아이의 사생활에 간섭을 하려고 하고 있었다는 반성도 하게 되고 여러가지의 감정선이 얽히게 되는군요. 열일곱 아이들이 읽고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눌 책이 아니라 그런 아이들의 부모님이 읽고 느끼고 미안해 하고 아이들의 '편(便)'이 되어주려고 노력해야 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지침서 같은 책인거 같습니다. 이제 아내에게 살짝 권해주어야 겠습니다.

어느 한 구절이 좋다라고 하기 어렵고 어느 하나 가르침이 없는 구절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 중에 아버지를 보며 '절대 아버지처럼은 살지 않겠다'고 신조처럼 가슴에 새기고 살아 오면서 가슴 한켠이 늘 아팠던 그러면서 아내에게 가끔씩 '어쩜 당신은 이럴땐 꼭 아버님하고 똑같더라'라는 말이 비수처럼 느껴지던 그런 의미의 '아버지'가 결국 '내편'이라는 느낌이 없었던 시절에 주홍글씨처럼 새겨져 버려 중년이 된 지금도 어색하기만한 사이가 된게 아닌가 하여 가슴이 많이 아프네요. 우리 딸에게는 아빠인 제가 '내편'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 겠습니다.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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