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데로서평728 [문학/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ナミヤ雜貨店の奇蹟 책 표지가 눈길을 끌었다. 완벽한 추리소설이라는. 영화 을 보고 치밀한 구성력이 놀라웠지만 원작자에 대한 관심은 갖지 않았다. 근데 그 영화의 원작자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표지의 그림도 흥미롭다. 왠지 음산해 보이는 이층집 지붕에 고양이 한마리.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해 버렸다. 책을 가려서 읽는 편은 아니지만 추리소설은 별로 읽은 적이 없어 이 참에 빠져볼까 하고. 주문하고 다음날 을 받았다. 두툼한 두께에 살짝 놀라긴 했지만 책 표지를 보며 왠지 모를 두근거림이 좋았다. 1장을 읽었을 뿐인데 이미 나는 흥분하고 있었다. 빨려들어가는 신비한 시공간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읽으면서 애니메이션 의 멋진 턱시도를 입고 지팡이를 휘두르며 고양이 신사가 등장하는 골동품 가게가 연상.. 2015. 7. 19. [경영경제/자기계발] 장대리도 행동하고, 홍과장도 행동한다! 조금은 촌스런 파랑의 표지에 다양한 사람 캐릭터가 가득 담긴 책을 집어 들었다. 표지에 박힌 장대리가 누군지, 홍과장이 누군지 모르지만 그들이 한다는 "행동"이 눈에 박혔다고 하는게 맞겠다. 자기계발서 좀 읽었다 싶은 사람들은 다 깨닫는 명제가 바로 "행동"이라는 것쯤은 다 안다. 나 역시 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깨닫고, 공감하고, 후회하고 다시 원래대로 회귀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좌절을 했다. 분명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하는 삶에 "행동"이라는 것은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느낌이다. 는 세계적인 강연자라는 톰 어새커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톰 어새커를 잘 몰라서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어떤 삶의 정체성이나 삶의 방향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믿음"이라는 신념을 통해 "행동"을.. 2015. 7. 15. [문학/인문/위인] 찌질한 위인전 : 위인전에 속은 어른들을 위한 "위인"이라 함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 그런 위인들을 "찌질하다"는 표현을 쓰고 거기다 그런 위인들의 이야기를 읽고 자란 어른들이 "속았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있다. 라는 책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는 순간 관점의 변화 같은 자기계발서 이겠거니 하고 호기심이 동했다. 그런데 표지에 "딴지일보"에 연재된 글을 모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딴지일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터라 제목을 자극적으로 지은걸 보니 역시 딴지일보 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같은 이야기도 자극적으로 풀어 해석하는 그런 식의 기사나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첫인상은 별로다. 작가의 소개도 역시 그런식으로 소개 돼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절 단기압축성장 뺨치는 스케일로, 짧은 기간 동안 농축된 찌질 행각을 선보인다. 찌질의 .. 2015. 7. 8. [만화/학습/영어] 미치코 씨, 영어를 다시 시작하다 : be동사에서 주저앉은 당신에게 재미난 책이다. 학창시절 주눅들고 좌절하게 만들었던 맨투맨이나 시사영어 혹은 그밖에 기타 문법서들을 보면서 영어라는 언어에 익숙해져 가기를 바랐던 시절에 이 책을 만났더라면 어쩌면 아주 조금은 영어를 잘 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개인적으로 얼마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있는데 라는 일본 영화다. 왠지 제목만으로도 궁금증을 유발해서 보고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책 의 저자 "마스다 미리"라는 작가가 원작자다. 일러스트 작가로 일본 내에서 꽤나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인가 보다. 만화 책 속 그림은 디테일 하지 않고 단순한 그림 풍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를 보는 느낌이랄까. 편안하고 친근하다. 책 디자인은 일본 만화 원작이라 그런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오른쪽으로.. 2015. 7. 2. [문학/자기계발] 부자의 인간관계 : 좋은 사람에게 돈이 모이게 하는 법 '호구'라는 말이 있다. 정확한 뜻 풀이를 하지만 바둑에서 쉽게 상대 돌을 따 내기 위한 포석으로 상대 돌이 들어오면 쉽게 잡을 수 있는 뜻으로 '호구(虎口)치다'라고 한다. 이런 의미와 같게 쓰이는 일상용어로 '어수룩하고 매번 당하는 사람'을 호구라고 사용한다. 누구나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 사람이 있거나 혹은 당사자 일지도 모른다. 나 역시 친구중에 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며 지내는 친구가 있다. 근데 알고보면 어수룩하거나 바보 같아서 당하는게 아니라 그냥 '사람 좋아서' 당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면서' 말이다. 솔직히 요즘 줄곳 뇌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이 에 대한 처세다. 어쨌거나 사회 속에서 사람과의 관계는 줄기차게 이어야 하고 그게 오랜 친구든 새로운 직장에서 새로이 만들어.. 2015. 6. 30. [문학/사회과학/에세이] 함께 산다는 것 : 세상의 작동 원리와 나의 위치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 인생을 살아가는데 자신을 알아주는 벗(友)이 세 명쯤 있으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람이 자의든 타의든 세상에 나서 죽을때까지 "관계"가 어렵고 중요하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중년이라 불리는 시기의 절반을 넘긴 요즘 "인간 관계"로 만들어진 피로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쌓였다. TV광고에서 젊은 이들을 앞세워 "우리가 뭐라고"하며 전화 한통화에 득달같이 달려나가고 웃고 떠들고 한다. 광고를 보며 그랬다. "니들도 내 나이 되바라. 전화를 아예 꺼 놓을꺼다." 옆에서 듣던 아내가 웃는다. 이런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진 피로도 때문에 눈길을 잡아 끄는 책이 있었다. 네덜란드의 사회학자 아브람 더 스반이라는 여류학자가 쓴 라는 책이다. 사회라는 것이 도대체 어떤 작동원리로 돌아가는데 .. 2015. 6. 28. 이전 1 ··· 110 111 112 113 114 115 116 ··· 1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