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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상실에 대처하는 올바른 자세

by 두목의진심 2022.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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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사야카(닛츠 시세)가 체험 학습을 다녀온 사이 무당벌레가 이어준 반려견 루가 떠났다. 루의 빈자리를 받아들이기 힘든 사야카는 둘만의 공간에서 다시 돌아올 것을 믿는다. 루와의 공간에서 우연히 만난 루스를 무당벌레가 그려진 재즈카페 레이디버드에서 다시 만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40년 전 잃은 아들 고이치로(사토 유타로)를 가슴에 묻고 다시 돌아올 것을 믿는 후세(오이다 요시)를 만난다. 그렇게 상실이라는 공통점으로 친구가 된 둘은 바다로 여행을 떠나고 병세가 악화된 후세는 끝내 사야카를 떠난다. 한데 후세는 떠나기 전 루와 고이치로와 역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말을 남긴다.

출처: 다음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인상적인 영화다. 우선 사야카가 진심 전력을 다해 달리는 장면이나 아이의 풍부한 표정이 상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잊게 만든다. 그리고 상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그런데 다시 돌아올 것을, 그래서 사야카와 후세는 신을 믿지 않음에도 기다리다가 이내 찾아가기로 하는 순간 영화가 달라졌다.

출처: 다음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을 가슴에 묻고 받아들이기 힘들어 슬픔에 휩싸인 채 헤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 직면하고 미소 짓고 떠나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한다. 어린아이나 이미 죽음을 앞둔 노인에게나 상실은 견디기 어려움 슬픔이라는 것, 누구나 어떤 상실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그런 상실을 겪으며 좀 더 성장하고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출처: 다음 영화 '역으로 가는 길을 알려줘'

폭풍 오열하는 영화보다 더 감동적이다. 사랑하는 존재의 상실을 이렇게 예쁘게 이야기해 주다니. 상실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배웠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 포인트지만 배경음악이 옥상달빛의 음색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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