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1세기북스9

[사회/환경] 탄소 사회의 종말 - 인권의 눈으로 기후위기와 팬데믹을 읽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일었던 궁금증, 탄소와 인권이 뭔 상관이래?였는데 그 역시 시작은 같은 생각이었다는 게 호기심이 증폭됐다. 이 궁금증의 끝을 그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도대체 왜 인권 쪽에서 기후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는가?" p4 이 책은 그동안 환경 문제와 관련한 책들을 읽어 온, 예를 들면 데이비드 월러스 웰스의 나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 바르바라 무라카의 또 볼드저널 No16 같은 책들 속에는 '알면서 바꾸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물론 나도 그렇고. 이 책은 그런 책들을 집대성해놓은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이 두껍디두꺼운 환경 교재 혹은 잘 연구된 논문처럼 보이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가 멸종을 선택하지 않고 살아남아야 한다면 말이다. 사실 팬데믹이 몰아닥친 2020년은 멈.. 2020. 12. 7.
[사회/정치] 10% 적은 민주주의 추천의 글을 읽으면서 민주주의는 신성하고, 그 신성한 것에 의문을 갖는 일. 어쩌면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서 오는 여러 괴리들보다 의문을 갖고 질문을 던지는 일이 민주주의일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이 미대선이 치러지기 전에 나왔으니 궁금하다. 저자는 트럼프를 어떻게 바라볼까 싶다.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그를, 또 몇 백 년 이어온 미국의 자존심이라 일컫는 민주주의의 훼손을 목도하는 미국인들을 저자는 어떻게 바라볼까 하는 궁금증이 머리말을 읽는 내내 떠나질 않았다. 몇 페이지를 읽으며, 아니 곱씹었다는 편이 맞겠다. 누군가 의견을 제시하면 자신의 생각이 모든 이의 신념인 양 대변자를 자초하며 죽자 사자 억지스러운 반론을 제기하는 인간이나 혹은 본 마음을 숨긴 채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한.. 2020. 11. 14.
[교양/심리]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돌아오는 게 상처뿐이라면 굳이 그 인연을 끌고 갈 필요가 없다 라는 책을, 무려 "리커버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선물 받았다. 보라색 양장이 꽤나 고급지다. 표지에 하트 하나가 그려져 있고 아래쪽으로 눈물방울이 그려져 있다. 의미심장하다. "바라는 게 없으면 실망도 없다." 우린, 아니 나는 이 말을 자주 한다. 특히 누군가와 애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라치면 "나는 우리 애한테 바라는 거 없어요. 그저 건강하고 친구들 하고 잘 지내고 공부 조금 하는 거 정도예요."라는 말을 아니 거짓말을 눈 하나 꿈적하지 않고 하곤 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늘 무언갈 바란다. 말 안 해도 스스로 방 청소를 잘하길 바라고, 어른들께 인사를 잘 하길 바라고, 가끔 공부라는 것도 하길 바라고 심지어 결혼기념일이나 어버이날 같을 때는 선물을 바라기도 한다. 생각해 보면 "바라는 게 없으면 .. 2017.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