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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3

[경제경영] 알고 있다는 착각 애초에 '원래' 라거나 '당연'한 건 없음에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자신이 가진 얄팍한 '앎'을 바탕으로 아는 것인 양 주장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일을 경계하라는 메시지 같아서 냉큼 집어 들었다. 신문의 헤드라인만 보고서 기사 전체 내용을 다 아는 척 떠드는 사람도 여럿 봤다. 우린 진짜 뭘 알고 있는 것일까? 영국 편집국장이자 인류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로 인류학을 제시하는데, 이 책에서 바로 세상의 복잡한 원인과 그 이면에 담긴 단서를 포착함과 동시에 타인을 공감하고 문제를 통찰하는 '새로운 쓸모'를 비롯해 3가지 핵심 인류학적 사고방식인 이해, 경청, 수용을 통한 인류학 시야를 제시한다. 인류학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방대한 사회 현상에 대한 이야기여서 꽤나 흥미롭다.. 2022. 8. 22.
[교양/인류] 던바의 수 - 진화심리학이 밝히는 관계의 메커니즘 는 SNS를 통한 인간관계의 확장성에 주목한 이론으로 유명세를 치렀었다. 개인으로부터 5명만 거치면 아는 사람이 나타난다는 놀라운 가설의 이론이다. 나처럼 인간관계 확장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지만 필요에 의해 혹은 주체할 수 없는 오지랖으로 인간관계가 넓어지는 사람도 있다는 걸 감안한다면 이 가설은 놀랍다. 하지만 인간관계의 비밀을 풀어 줄 수 '던바의 수'는 21개의 꼭지 중 하나일 뿐이고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바탕으로 진화론부터 나아가 영장류의 가장 정점에 있는 인간의 유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심도 있는 주장과 가설이 담겨있다. 약간의 과장을 섞는다면 인류의 위대한 비밀이 어디에서 오는지 '서문'만 읽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런 흥미로운 주제를 풀어나가는데 가장 선두에 놓은 주제의 제목부터.. 2018. 5. 25.
[교양/인류] 사피엔스의 미래 '인류는 진보하는가'라는 거창한 질문에 꽂혔다. 는 이 거대한 인류의 담론에 대해 알아주는 지성들이 모여 토론을 옮겼다. 내용이 궁금했다. 도대체 이 지적 능력자들은 '인류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토론은 긍정과 부정적 측면으로 진행되었다. 긍정적 측면의 토론자로 스티븐 핑거와 매트 리들리가 나섰고, 부정적 측면의 토론자로 알랭 드 보통과 말콤 글래드웰이 나섰다. 솔직히 그동안의 저서 활동이나 '행복'에 관한 다큐에서 보인 그의 인류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다. '결함 있는 호두'를 거론하며 인간의 불완전성을 부각한다. 진정 인간은 그리도 불완전하고 믿지 못할만한가? 토론의 장은 본인들의 할 말만 하고 끝내버린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 2017.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