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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8

[문학/소설] 죽여 마땅한 사람들 호기심 가득한 제목의 소설이다. 이라니. 누구나 사실 죽고 싶다거나 죽이고 싶다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는 요즘임에도 제목에는 주는 묘한 자극이 있다. '죽어 마땅함'과 '죽여 마땅함'의 차이. 능동적으로 상대를 판결하고 살인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베여있다. 아무튼 이 책은 스릴러나 추리 소설 속의 사이코 패스적 살인마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 느슨하고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두 여자의 삶 속에 다양한 남자를 끌어들여 살인은 정당화하면서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가는 힘이 있다. 말 그대로 흠뻑 빠져들진 않지만 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다는 얘기다.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게 뭔가요." 릴리의 살인을 정당화하는 이 말에 동조하는 테드. 이 둘의 만.. 2016. 8. 24.
[모든 비밀스러운 것들 :: Every Secret Thing] 여러 가지의 메세지가 마음을 묵직하게 만든다. 오랜만에 무게감있는 영화를 본 듯하다. 사실 감독은 낯설지만 다코타 패닝과 다이안 레인이 출연하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영화라서 영화가 주는 먹먹함이 더 큰 것같다. 영유아유괴와 맞물린 살인. 10살짜리 두 명의 범인이 검거된다. 7년의 복역 후 돌아 온 일상의 이야기 속에 다시 영아가 유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번의 사건으로 두 명의 범인이 등장한다. 하지만 한 명은 억울하게 휩쓸렸다는 느낌을 준다. ​ 영화 은 영유아 유괴를 다루고 있지만 끔찍하거나 손에 땀을 쥐게 하거나 하는 긴장감은 전혀 없다. 시종일관 낮은 톤의 목소리와 한적하고 조용한 마을의 일상 속에 이런 일들이 벌어졌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함께 묻히는 느낌이다. 토실토실한 앨리스(다니엘 맥도널..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