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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4

[소설] 탈락이 아닌 선택, 날개의 날개 일러두기에 일러둔 일본 학제가 놀랍다. 에스컬레이터식이나 지정 추천제가 한국에도 있다면 어떤 사태가 벌어질까. 지금도 청소년 자살률을 톱 랭크를 찍고 있는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애지중지.' 마도카의 모습을 보며 떠오른 단어는 이것이었다. 얼마 전에 읽었던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 에도 등장했던 단어. 어쩌면 애지중지 한 결과로 무언갈 바라는 욕망이 담긴 되로 주고 말로 받으려는 본심일지도 모르는. 아무튼 한국의 입시 지옥을 만드는 어마 무시한 사교육과 조기 교육을 관통하는 이야기라서 그럴까. 단숨에 읽게 된다. 딸아이가 고3과 재수를 거치며 치른 입시에서 '가고 싶은' 대학 진학에 목숨을 걸던 아내와 딸 아이를 보면서 놀랐었다. 그리고 재수는 당연하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요즘 입시 현실에 기겁했던.. 2023. 7. 8.
[자기계발] 파인드 - 깊고 단단한 삶을 위한 방법 와락 감정이 치솟았다. 자랄 때의 빈부 차이가 커서는 신분의 차이가 됐다는 정식의 말인지 작가의 마음인지 덩달아 감정에 균열이 일었다. 용이 없어진 개천은 이제 전설에나 등장하는 이야기가 된 것처럼 결국 우리 인생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평생을 굶주림의 고통에 시달린 어른들은 꿈을 잊었고, 굶주림에 벗어난 우리는 길을 잃었다." p68 분수를 안다는 것은 '되는 것' 보다 '안 되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채는 것이라는 작가의 말은 오래전 많이 들었던 말이기도 해서 종이 날에 베인 것처럼 언제 베인 지도 모른 채 아픔을 먼저 느끼는 일처럼 한참을 어린 시절 속에 갇혔다. 참 묘한 소설이다. 소설과 자기계발의 경계가 모호한, 가진 것 없고 가지려는 욕망은 더더구나 없는 박정식을 통해 .. 2021. 1. 9.
[심리/에세이] 이제 나를 안아줘야 할 시간 -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 '인생의 중간쯤 왔다면'이란 부제가 마음을 흔들었다. 백세 시대라고들 하니 그렇게 본다면 나 역시 딱 중간쯤 온 거라서 그냥 지나쳐지지 않은 제목이었다. 지나온 시간보다 앞으로 남은 절반이 불안함을 넘어 두렵기까지 한마음을 좀 덜어질까 싶어서. 한데 를 읽다가 이 책이 나에게 위로가 될까 싶었다. 저자는 이미 딸을 출가시키고 늦은 나이에 유학을 결정할 정도의 '안정감'이 있다니 잠시 멈추고 곱씹는다. "반복되는 일상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같은 일상을 반복하면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현재의 안정된 삶에 안주하기를 바라면서도 어디선가 변화에 대한 욕망이 꿈틀거린다." p5 맞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가슴 한쪽에 구겨놓았던 '꿈'이란 녀석도 꿈틀 대기.. 2018. 7. 31.
[문학/육아] 아이에게 힘을 주는 365일 긍정의 한마디 :: 매일매일 한 문장의 힘, 위로의 힘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육아에 관련된 서적이나 영상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읽었던 육아에 관련된 책들은 잘 못된 육아법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아 읽으면서 "과연 이 모든 것이 부모의 잘 못인가?"라는 자책성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곤 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어떤 책은 많은 칭찬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또 어떤 책은 제대로 된 칭찬이 아니라면 아이를 망친다고 신중하라고 조언한다. 어찌됐건 육아에 관련된 공부를 하지 않은 평범한 부모의 입장에서는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종잡을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 중요한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모의 잘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부모들은 육아가 너무 힘겨워 진다. 제대로 된 훈육은 .. 2015.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