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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6

[시만화] 두고두고, 오래 보고 싶었다 풀꽃 시인 나태주와 웹툰 작가 다홍의 콜라보로 엮어낸 감성 폭발 만화 시집이다. 시인은 '시와 만화가 어울린 첫 책'이라 했는데, 어쩌나 싶었다. 내 기억에 이미 만화 시집 이 있다. 풀꽃 시인은 아쉬움이 들리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성 작렬하는 책은 누가 뭐래도 이 책이 아닐까. https://m.blog.naver.com/djanmode/221009400363 시 한 편을 두고두고 오래 바라보며 시상을 상상해 보는 게 지친 일상에서 소소하게 위로가 되었다,는 다홍의 말이 그동안 시를 부러 찾지 않은 건 아니지만 결국 그렇게 되었던 시간에서 알게 된 것은 아무리 많은 독서를 했어도 지친 일상이 그만큼의 위로를 받지 못했던 이유일지도 몰랐다. 그렇게 시가 소중한 이유를 깨닫는다. 어쩌면 이렇게 상.. 2023. 11. 20.
[만화] 쉽게 그리는 인물 작화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 무로이 야스오의 캐릭터 얼굴 & 바스트업 작화 기술 이 책은 영진닷컴의 그리다 시리즈로 일본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터 출신의 저자가 얼굴 형태와 표정, 성격 등 묘사에 필요한 기법을 쉽게 설명한다. 이 밖에 땀이나 눈물을 이용해 감정 표현 기법을 전체, 중간, 세부의 3단계 포인트로 쉽게 설명한다. 내용은 전체, 중간, 세부가 어떤 의미인지 기초부터 얼굴 구도에 따라 어떻게 3단계를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발상법, 캐릭터의 개성을 살리는 특징 등을 담고 있다. 다양한 묘사법과 캐릭터의 표정, 시선, 머리카락, 옷 등 소품들을 이용한 디테일을 살리는 방법도 빼놓지 않고 총 4파트로 나눠 설명한다. 자자는 원하는 그림을 그리려면 전체를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하는데 적당한 프레임 안에 전체적인 실루엣을 활용해 덩어리 형태의 전체를 파악하는 연습이 중요.. 2023. 2. 27.
[일러스트] 잘 그리기 금지 - 쉽고 빠르게 그림 실력을 레벨 업 시키는 방법 미술을 읽다, 라는 슬로건 아래 '누구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책을 만든다는 출판사의 소개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림을 그려보겠다는 시도는 번번이 부끄러움을 동반한 채 연필을 집어던지는 걸로 끝났다. ​그럼에도 그리고, 그것도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은 도무지 없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그린다, 는 단어만 보여도 쉽게 책을 집어 드는 고질병 같은 게 생겼다. 그런데 이 책, 잘 그리지 말라니 위로가 되려나 모르겠다. 여하튼 또 한 번의 시도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어라? 그림은? 순간 당황스러운 전개가 벌어졌다. 그림 그리는 테크닉에 대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노하우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 가는 코칭 서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그림책에 그림이 아니라 텍스트가 채워져 있고, 말로 .. 2022. 1. 17.
[드로잉]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 개인적으로 과거에 애니메이션 현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어 작화에 관심이 많아 인체 드로잉부터 스토리보드집까지 덕후처럼 책을 사 모으며 따라 그려보곤 했다. 취미라고 하기엔 너무 띄엄띄엄 그림을 그리긴 하지만 여전히 그림은 어렵지만 잘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나중에 그림 에세이도 써보고 싶다. 한때 단행본 만화를 사 모으던 시기가 있어 만화책은 많이 봤다. 모니터나 핸드폰 화면으로 보는 웹툰은 많이 보는 편이 아닌데 웹툰 작화에 관한 책이라서 내용이 궁금했다. 우선 첫 장부터 눈에 띈 건 아무래도 그림을 글로 배우는 건 분명 한계가 있을 텐데 작가는 친절하게 유튜브에 영상으로 참고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큐얼 코드로 쉽게 접속 가능해서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익힐 수 있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프로.. 2021. 11. 28.
[교양/에세이] 고백, 손짓, 연결 - 가혹한 세상 속 만화가 건네는 위로 나는 웹툰을 보지 않는다. 웹툰에서 화제가 되고 영화화되거나 단행본으로 나오고 나서야 그게 웹툰이 원작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저자가 말하는 만화가 서브컬처라서 그런 건 결코 아니다. 다만 그림이든 활자든 종이의 질감을 느끼며 읽는 걸 선호한다. 집중해서 활자를 읽으며 무의식적으로 책장을 넘길 준비를 하고 있는 걸 깨닫는 순간을 좋아한다. 내게는 손가락으로 스크롤을 쓱쓱 내린 마우스질을 성의 없달까. "이 책이 나를 닮은 평범한 서브 휴먼들에게 작은 공감이나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한다. 평론이라기에는 무언가 가볍고 에세이라기에는 무거운, 그런 어중간한 무게감을 가진 책이다." p11 어쨌거나 이 책에 등장하는 만화와 웹툰에 그려진 인생에 대한 여러 서사의 이야기는 그저 서브컬처 수준으.. 2018. 8. 15.
[교양/역사] 본격 한중일 세계사 2 - 태평천국 라이징 만화가 주는 장점은 작가의 주관을 담뿍 담아 창의력 넘치게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보고 독자의 '호'내지는 '혹'평은 각자의 몫으로 돌리면 된다. 가 그렇다. 삼국지도 빼곡히 활자로 채워진 것보다 만화로 읽는 삼국지가 내용은 서부렁섭적 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대충 알 수 있듯이 이 책 역시 작가의 주관적 해석을 담아 포인트만 상징적으로 그려냈다. 솔직히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의 삼국지를 빼면 아는 게 없지 않은가. 전편을 읽지 않아서 전편에서 그려진 의 내용을 잘 모르지만 을 읽다 보니 군데군데 전편과 이어지는 내용이 있어 약간 궁금하긴 하지만 각 편의 내용이 독립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어 읽는 데는 크게 상관은 없다. 그림(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체)과 색감은 아이들과 함께 봐.. 2018.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