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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5

[자기계발] 마음 챙김의 정수, 타인의 감정이 나를 지배하지 않도록 제목과 같은 말을 여러 심리 관련 책에서 많이 봐왔다. 나름 실천하는 중이기도 하다. 누구나 관계에서 타인에게 감정이 휘둘리는 일이 많은 세상 아닌가. 한데 문득 문득 타인의 감정을 살피지 않는 '직설적'으로 포장된 말들이 무례함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을 자주 본다. 나 역시 그러고 있으리라는 짐작이 들기도 하지만. 제목에 '가르침'이란 타이틀을 버젓이 내 건 책의 저자도 그렇고, 장사에 대한 조언을 독설을 쏟아내는 걸로 유명세를 떨치는 유튜버도 그렇다. 그들을 읽고 보다 보면 꽤 많은 지점에서 불쾌한 감정이 든다. 그렇게 타인의 감정이야 어떻든 상관없다는 식의 말과 행동들. 정말 내 감정만 괜찮으면 괜찮은 걸까? 초등학교 교사였다가 작가이자 강연가로 활동하는 캐런 케이시는 불행한 유년기와 알코올과 약물중.. 2023. 10. 26.
[자기계발] 내면아이 치유 안내서, 부모가 곁에 있어 더 불행하다면 이라니. 좀 무서운 제목이었다. 내가 부모이기도 하지만 부모가 곁에 계시기도 해서 그랬다. 그러다 나는 상처를 받는 존재인지 아니면 주는 쪽인지(어쩌면 둘 다 일지도 모르지만) 생각한다. 뭔지 모를 설움이 순간 확 치밀어 올랐다. 뉴욕주립대학을 졸업하고 라이프 코칭과 부모자녀 관계 심리학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산린 사토시는 어릴 적 강압적인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형성된 내면아이를 '디마티니 메소드'라는 행동심리학을 적용해 치유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부모 탈출 워크'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부모와의 관계를 힘들어 하는 이들을 치유하고 있다고 한다. '뽑기'라니. 나는 우리 애들에게 '당첨'일까 아니면 '꽝'일까. 부모를 선택할 수 없듯, 자식도 선택할 수 없다는 건 매한가진데 왜 부모가 더 위축.. 2023. 9. 24.
[자기계발] THIS IS FOR YOU - 자기 돌봄 101의 기적 자존감 살리기에 관한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 직업심리학이란 생소한 영역이 눈에 띄었다. 자기돌봄의 방법을 연구한다는 저자는 영국 심리학회 소속으로 자기돌봄과 관련한 강연을 세계 곳곳에서 하고 있다는데 그의 메시지가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휩쓸리지 않고 인생을 되돌아보며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나만의 가치와 관점을 가지고 인생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 6쪽,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좀 독특하달까. 자신에게 맞는 자기돌봄의 루틴을 찾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자신이 소개하는 101가지의 방법들은 다 해볼 필요도 없고, 한 번에 다 할 필요도 없으며 지금 펼친 그것부터 바로 시도해도 좋다고 한다. 다만 꾸준히 따라 해 볼 것을 강조하는데 그 시작은 어찌면 일기일지도 모르겠다. 저자도 .. 2023. 4. 23.
[교양/심리]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이 책, 는 저자가 정신의로서 임상을 통해 얻은 다양한 심리 처방을 담은 책이다. 한동안, 어쩌면 지금도 가라앉지 않은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가볍게 읽으며 스스로의 마음 챙김을 할 수 있게 한다. '들어가며'를 읽으며 내가 아주 뛰어난 부류의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저자의 말에 의하면 '사람이 살면서 큰일을 당하는 사람 중 80%는 원래의 상태로 돌아와 생활을 하고 10%는 우울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나머지 10%는 오히려 정신적 성숙을 경험한다'라고 하고 있다. 현대인에게는 이런 회복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신적 성숙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회복탄력성 하나는 타고났다. 유도를 전공했던 내가 벼락같은 사고로 목이 부러져 장애인이 되었다. 로봇처.. 2018. 7. 7.
[교양/심리] 내 마음을 읽는 시간 - 관계와 감정이 편해지는 심리학 공부 삶은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마무리하는 시점을 내가 정할 수도 없는 불가해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알지 못하는 사이에 태어나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인간은 앞을 예측하려 하고, 자기 뜻대로 하려 하고 마음에 맞지 않으면 돌아서거나 못 본 척하지요.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예측하는 뇌를 가진 덕분에 이런 부작용(?)고 떠안게 된 것이죠. 인간은 애초부터 매 순간을 온전히 살기가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하도 힘겨운 세상이다 보니 그런 힘듦에 관한 심리적 책들의 화두는 "타인의 감정이 아닌 나의 감정이 중요하다."라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나'를 챙기는 이유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위로가 되지 않는 위로만 담겨 있기 때문이지..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