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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10

[뷰티 인 더 글라스] 선택은 언제나 각자의 몫인게다 사장 딸에게 밀려 갑작스럽게 원치 않은 은퇴로 내몰린 펠릭스(리처드 카인드)는 아내 앤(라리사 올리니)의 승진에 더욱 고립감을 느낀다. 자존심에 겉으로 들어낼 수 없지만 점점 더 펠릭스는 고독해진다. 여기까지는 은퇴 후 방황하는 중년의 삶을 조망하는 영화로만 생각했다. 더욱이 패션 감각이라곤 1도 없는 팰리스에 비해 아내 앤은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이는 인물로 대비되어 그려져 더 초라하게 느껴진달까. 어쨌거나 마트를 갔다가 혼잣말을 하며 행복하게 떠드는 여자를 보게 되고 자신에게도 은퇴 선물로 받은 같은 안경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사실 이 장면은 오해할 소지가 충분한데 펠릭스는 단박에 눈치챘다. 어쨌거나 펠릭스는 안경을 착용하고 어기를 만나고 그녀의 미모에 놀란다.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인물로 .. 2021. 3. 6.
[카페 소사이어티 : Café Society] 아련함, 그 사랑에 대하여 '꿈'과 '사랑' 그리고 '회귀'에 대한 이야기. 는 그렇다. 자신의 '꿈'을 좇아 뉴욕의 삶을 버리고 할리우드로 날아온 바비(제시 아이젠버그), 영화배우의 꿈을 안고 할리우드에 왔지만 안으로 유입되지 못하고 언저리만 맴도는 보니(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욕망 가득한 할리우드의 가식과 허영에 가득 찬 삶에 환멸을 느낀다고 하면서도 사업가로 성공한 필(스티브 카렐)의 여인으로 할리우드에 존재하려 한다. 거기에 필은 25년을 함께 한 아내가 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든 '사랑'에 아내와 이별하려 한다. 이렇게 3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뉴욕과 할리우드의 욕망 속에 담긴 그들의 삶을 이야기한다. 여기에 한가지 덧붙이자면 감독은 각 삶에 '선택'의 순간이라는 기회를 덧입힌다. 바비가 보니와의 사랑을 포기하고 뉴욕의 삶을.. 2016. 12. 6.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さいはてにて-かけがえのない場所] 화면 가득 커피향이 퍼진다. 고즈넉한 바닷가, 허름한 창고를 개보수한 "요다카" 카페의 로스팅 하는 장면은 화면 안으로 커피향이 꽉 들어찬다. 그 옆으로 미소조차 느릿하고 아련함을 주는 미사키(나가사키 히로미)와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상처투성이 에리코(사사키 노조미)가 밝은 미소로 서있는 장면으로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이 영화가 주는 따뜻함은 참 좋다. 그리움이 잔뜩 묻어나기도 하고 기다림이 때론 기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하고 현실적인 아픔이나 상처가 비단 묵직한 삶의 무게로만 그려지지 않음도 보여준다. 은 대비되는 감정선들이 묘한 어울림을 주고 있다. 허름하고 곧 쓰러질 것 같았던 낡은 창고가 아늑하고 아담한 카페로 변신하고 미사키가 결국 요다카를 떠나며 한 말처럼 끝없이 파도소리가 밀려드는 넓고 시원스럽게 파란 바다와 따.. 2016. 6. 25.
[왕좌의 게임 :: Game Of Thrones] 다음 에피소드의 기대감으로 잠 못자게 만드는 드라마 개인적으로 미드나 일드를 본적이 없는데 우연찮게 HBO에서 방영했던 미드 "왕좌의 게임" 중 시즌 1부를 보게 되었는데 스케일이며 스토리가 장난아니네요.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데이빗 베니오프가 연출하여 2011년부터 올 6월에 시즌 4부로 종방하고 내년 시즌 5 방영을 준비중이라네요. 각 시즌은 10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에피소드 자체가 거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을 정도네요. 퇴근 후 밤에 한 편씩 보다보니 다음 편 다음 편 하다보니 새벽까지 잠도 못자게 되서 요즘 이 드라마 때문에 잠이 모자라네요. ​ 판타지라는 특성상 용과 거인, 마법사, 베일에 가려진 아더 등 상상속의 모든 것들이 다 나오고 그것들과 인간들의 전투에 포함시켜 재미를 증폭시키고 .. 2014.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