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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목94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 Mad Max : Fury Road] 기억해줘! 고등학생이던 ⁠⁠1980년대 마초의 대명사였던 매드 맥스 시리즈에 열광하지 않은 남학생은 거의 없었다. 핵전쟁 이후의 자원을 쟁취하기 위해 살아남아야 하는 인간들의 정서와 욕망으로 점철된 세계관이 30년이 흐른 지금 다시 꿈틀댄다. 맬 깁슨에서 톰 하디로 "맥스"가 되살아 났지만 깊이있는 저음의 목소리는 아내와 딸, 지켜야 하는 사람들을 지키지 못한 절망으로 뒤덮인 맥스의 정서와 너무 잘 어울린다. 거기다 라는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샤를리즈 테론이 삭발까지 했다. 그리고 비교적 어린 나이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고 있는 니콜라스 홀트의 미친듯한 연기는 강렬하다. ​ 핵전쟁 이후 멸망에 가까운 세계에서 물과 기름을 독점하고 건강한 아들을 만들기 위해 여인들을 납치해 애낳는 물건으로.. 2015. 8. 23.
[문학/산문집] 단테처럼 여행하기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을 때.."로 이어지는 띠지의 책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다. 죽음을 앞둔 시인의 삶을 위한 여정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를 잘 모르지만 단지 그의 시한부 삶이라는 절박함이 가슴에 와 닿았다. 나 역시 오래전 병원 중환자실에서 한동안 천장만 바라보면서 죽음을 생각해 본 시간이 있었다. 그래서 이 저자의 절망과 절박함으로 떠나는 여행에 동행하고 싶었다. ​ 평소 시인에 대한 동경과 그들의 삶의 궤적들이 어느정도는 기이하다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마지막 남은 몇 개월을 앞둔 시점에서 모든것을 다 털어내고 떠난다는게 어떤 심정이었을까. 제목을 보며 단테가 베아트리체를 잊지 못해 평생을 맴돌았 듯 그도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 위한 여행이었을까 싶었다. 그런데 그와 함께.. 2015. 8. 22.
[자기계발/창업코칭] 1인 창업이 답이다 : 나홀로 창업해 성공하기 위한 9가지 절대법칙 정신이 번쩍들만큼 직설적인 화법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라는 책이다. 저자는 치기공사로 일하다 병원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나아가 1인 창업의 아이템을 설파하기 위해 책까지 집필했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 국내ㆍ외 경기가 어려운만큼 누구나 미래가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럴 때 누구나 한 번쯤 "창업"을 생각할텐데 이리저리 궁리만 하다가 대부분 포기한다. 그러면서 "월급쟁이가 속 편해 이렇게 불경기에 창업했다가 쪽빡차기 십상이야.", "장사라도 안되면 어쩌려구. 그냥 속 편하게 하던 일하면서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 받는게 속편하지."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월급쟁이를 정말 미래가 없는 부류로 재껴버린다. 비전도 미래도 없다고 한다. ​ "회사는 몸담고 있을때는 배경이 .. 2015. 8. 19.
[고전/소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고전 : 가려 뽑은 재담 ⁠⁠좀 독특한 책을 읽었다. 좀 생소한 우리나라 고전, 재담에 관한 책이다. 재담(才談)은 익살을 섞은 재치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말하는데 요즘 시대로 보자면 정도랄까? 작가는 그냥 한 번 웃고 마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안에 나름의 철학이나 메세지를 담고 있는 선조들의 재치가 담긴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고전에 관심이 좀 있는터라 인문학적 철학서쯤으로 생각했는데 약간은 가벼운 책이어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다. ​ 유머집은 오래전 이후 책으로 읽어 본 적은 없고 간간히 일간지 한쪽 귀퉁이에 나온걸 읽는 정도였는데 을 읽으며 복잡한 머리를 식힐 수 있었다. 무게감 있는 철학서나 인문학, 자기계발, 경제서적을 읽다가 가볍게 읽을 수 있어 좋다. 내용도 전혀 모르는 이야기도 많지만 군데군데 아는 이야기도 나오고,.. 201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