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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리뷰259

[아이스 로드] 임펙트 없이 끝까지 긴장시키는 영화 리암 니슨의 화려하고 통쾌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조금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끝까지 스릴 넘치게 만드는 영화임엔 틀림없다. '얼음 위를 화물을 매단 옵티머스 프라임(트랜스 포머)이 달린다고?'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되는데 이 얼음으로 된 도로(아이스 로드)는 실제 이용되는 도로라고 해서 더 조마조마했다.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원인 모를 폭발로 갱도가 무너지고 26명이 고립된다. 이들을 구출해야 하는 임무에 주어진 시간은 단 30시간. 유일한 방법은 영하 50도의 눈폭풍을 뚫고 목숨을 건 아이스 로드를 달리는 것뿐이다. 골든 로드(로렌스 피쉬번)가 이끄는 구조대에 방금 일자리를 잃은 베테랑 트러커 마이크(리암 니슨)와 차량 정비는 탁월하지만 PTSD에 시달리는 참전용사 거티(마르쿠스 토마스)가 참여한다. 광.. 2021. 8. 30.
[킹덤: 아신전] 이게 프리퀄? 담력 훈련까지 받으며 학교를 다녔던 세대고 전설의 고향을 기다리며 시청하던 당시는 담력은 세다고 배틀하며 공포영화를 보러 다니기도 했다. 근데 , 이후 공포 영화는 멀리했다. 킹덤의 소문이 자자해 은근 관심을 좀 가져볼까 했는데 10초에 한 번씩 갑툭튀 해서 심장을 내놓고 봐야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아 마음을 내려놓았다. 그러다 을 견뎌내고 '볼까?' 싶은 마음이 살살 들었지만 가족들 누구 하나 응원하지 않았기에 말았다. 근데 아신 전이 나왔다. 킹덤의 프리퀄 격이기도 하고 전지현이라니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다. 킹덤의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시리즈의 인물 구성도도 그려지지 않는데 '이걸 보면 뭐하나?' 싶다가도 궁금한 걸 참을 수 없어 봐 버렸다. 헐! 이런 낭패가. 역시나 세계관이 아주 없는 상태에서 등.. 2021. 8. 16.
[정글 크루즈] 이번 말고 다음 편을 기대해 봄 드웨인 존스와 에밀리 블런트를 내세운 디즈니판 인디아나 존스를 염두에 두었을 텐데 부족해도 한참 부족한 정글 탐험 이기로 끝낸다. 인디아나 존스가 현실에서 전설이 깃든 물건들을 도굴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데 반해 정글 쿠르즈는 도굴이 아닌 전설을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춘 게 좀 다르다면 다를까 모험을 풀어내는 방식은 비슷하다. 모든 저주와 병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전설의 꽃 '달의 눈물'을 찾기 위해 아귀레(에드가 라미레즈)는 정복자들을 이끌고 아마존으로 향한다. 도중 독사에 물려 아귀레가 사경을 헤매자 원주민 추장은 달의 눈물로 살려낸다. 전설을 확인한 아귀레는 달의 눈물의 행방이 담긴 화살촉을 약탈하고 원주민을 몰살한다. 죽어가던 추장이 스페인 정복자들을 향해 저주를 씌우고 정복자들은 정글 속으로 사라진다... 2021. 8. 8.
[건파우더 밀크셰이크] 존 윅, 킬빌, 올드보이 그리고... 5분마다 피 터지고 머리 박살 나고 쉼 없이 총질해대는 영화 치고는 아역이, 8살 9개월짜리를 키로 내세우는 건 너무 심하지 않나 싶다. 이건 뭐, 알만한 배우들이 이리 많은 데다 존 윅에다 킬빌에다 올드보이까지 총망라해서 짬뽕탕을 만들었는데도 이러면 어쩔? 실패율 0%인 킬러 스칼렛(레나 헤디)은 딸 샘(카렌 길런)을 남겨 두고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15년 후 영앤스트롱 킬러로 성장한 샘은 임무 수행 중 마피아 조직의 두목 아들을 죽이게 되고, 또 회사의 자금을 횡령한 조직원을 처리하는 과정에 딸 에밀리(클로에 콜맨)를 맡게 되면서 일은 꼬일 대로 꼬이면서 마피아와의 혈투가 벌어진다. 킬러를 모두 여성으로 구성한데다, 그와 상대하는 회사 킬러 남자들을 모두 멍청이로 분류하는 데다 마피아 보스가 나는 .. 2021. 8. 2.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우주로 간 영화 20년 간 9편의 시리즈를 만들어 낸 분노의 질주의 레이싱은 높이 살만하다. 전편의 시리즈를 꿰차고 본 마니아가 아니고 띄엄띄엄 본 터라 줄거리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다만 박진감 넘치고 강렬하면서 통쾌한 액션이 있는 영화라는 기대는 언제나 있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도미닉(빈 디젤)의 과거사를 집중 조명한 이번 시리즈는 도미닉과 제이콥(존 시나)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푸는데 집중하는 느낌이다. 가족애를 되찾기 위해 도시와 우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일을 스스럼없이 벌이는데 살짝 불편했다. 하기사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물도 그렇지 않은가. 시골에서 평화롭게 숨어 지내는 도미닉은 '위험한 물건'을 배신한 요원이 노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팀원들의 소집을 거부한다. 하지만 빌런 사이퍼(샤를리즈 테론)가 사라.. 2021. 7. 31.
[블랙 위도우] 굿바이 나타샤! 블랙 위도우의 11년의 헌정 같은 이 영화는 나타샤 로마노프가 이념을 벗어나 어벤저스가 되었는지에 대한 프리퀄 성격을 담았다. 어벤저스의 화려한 명성 뒤에 가족을 그리워 해왔던 인간적 면을 충분히 담고 있다. 블랙 위도우로의 정체성을 담고 있달까. 나타샤(스칼렛 요한슨)는 위협적인 빌런 태스크 마스터의 습격을 따돌리고 자신처럼 살인병기로 키워진 동생 옐레나(플로렌스 퓨)가 준 힌트를 따라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이곳에서 드레이코프(레이 윈스턴)이 살아 있음을 알고 신경계 조정을 통해 살인 병기를 키워내는 레드룸의 음모를 제거하기 위해 가족인 레드 가디언(데이비드 하버)과 멜리나(레이첼 와이즈), 옐레나와 힘을 합친다. 내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벤져스를 정주행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잘 몰랐을 나타샤의 태.. 2021.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