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자기계발]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 - 항상 이기는 사람들의 워딩 파워 기술

단순히 제목만 보고  요즘 일상에 지쳐 막말을 일삼는 나 자신에게 자중의 힘을 키워줄 요량이었건만 웬걸 <생각 좀 하고 말해줄래?>는 '25년 경력의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라는 이력을 가진 저자가 '말'의 힘이 아니라 '생각'과 '글'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다. 내 막말은 어쩌지? 싶다.

"사회가 문화, 서비스 산업이 강조되면서 공급은 끊임없이 증가하는데 출산 저하와 인구 노령화로 수요자는 별로 늘지 않고 있다. 1인 사업가, 1인 미디어 운영자, 예술가, 상품 개발자, 스타트업들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이제부터 세일즈 워딩 파워를 구사해야만 한다. 일단 차별화된 이름을 붙이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p41, 1인 세일즈 시대의 도래

비즈니스 영역, 특히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피 라이딩을 넘어 워딩 파워(언력)을 강조한다. 워딩 파워는 곧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는 저자의 조언은 이 한마디로 함축되지 않을까?

아무튼 비즈니스에 관한 통찰은 인문학부터 인류학 나아가 언어의 어원까지 저자의 지적 아우라가 깊고 넓게 느껴진다. 확실히. 게다가 책을 읽고 있으면 광고와 홍보의 영감도 준다. 어느 정도는 말이다. 

"소비를 자극하는 것은 소득이 아니다. 욕구다." p77, 멈출 줄 모르는 욕망의 전차

뒤로 갈수록 저자가 강조하는 국어의 힘이 느껴진다. 그리고 워딩 파워는 한마디로 국어 자부심이다. 의미도 감동도 없이 그저 줄이기만 하는 요즘 말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는다. 때론 뜨끔하고 영감에 휩싸이는 재밌는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