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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에세이] 버려야 보인다 ::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by 두목의진심 2015.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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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정의하는 것들에 대한 명제는 "보인다"로 귀결될 수 있을까?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역시 빨리 빨리에 익숙해져 버린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만들더니 이번 <버려야 보인다>에서는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면 버리라고 충고한다. 부제 "버려야만 볼 수 있는 것, 알 수 있는 것, 얻을 수 있는 것" 만 봐도 버림으로서 새로운 시작이 있음을 암시한다.

뭘 버려야 할까? 잠시 고민하다. 책을 펼쳐 들었다. 전 세계 지성인이라 일컫는 48인의 자전적 이야기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책은 에세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딱딱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 경영인, 학자, 발명가, 예술가,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쳤던 계기나 경험들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자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라는 질문과 그것을 버림으로써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한 경험을 나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내용에 공감이 됐다. 개인적으로 "친구" 그것도 막역지우라 할 수 있는 30년이 넘은 친구와 일로 마음이 어지러웠는데 앤디 앤드루스의 "지혜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을 읽이면서 마치 상담을 받은 것처럼 해답을 찾았다. 삶의 나침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삶에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고 깊고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그로인한 삶의 변화나 방향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르지만 "버릴 수 있는 것"과 "버리면 안되는 것"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어쩌면 꼭 필요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버려야 보인다>의 저자는 이 책의 내용 역시 느끼고 모두 머리 속에서 지우라고 충고한다. 결국 삶은 자신이 개척하고 바꿔나가는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책 표지 한쪽 귀퉁이에 적힌 글이 가슴에 닿는다. "진짜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책! 좋다.


"그동안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우리는 더 나은 스펙, 더 나은 연봉, 더 나은 삶의 질, 더 나은 나를 얻기 위해 죽자사자 삶에 '덧셈'을 해왔는데, 반대로 과연 얼마만큼 신중하게 제대로 된 '뺄셈'을 해왔을까. 그렇게 '무엇을 삶에 더해야 하는가'보다는 '무엇을 삶에서 없애나가야 하는가'에 생각의 초점이 모아졌고, 그것은 다시 '없앤다면 무엇을 없애고 줄여야 하나'라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된 거지요. 이 책의 콘셉트 '우리가 인생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버려야 할 단 한가지는 무엇인가'는 이렇게 해서 나오게 된 겁니다." -p9 <프롤로그: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안다는 것> 중에서


"창조적인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모든 사람의 말을 듣는다'와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다'" -p9 <프롤로그: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안다는 것> 중에서

"죽어도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p20 <스케줄 표를 버리면 진짜 인생이 보인다:마이클 달렌(Micael Dahlen)> 중에서


"어떤 영감이든 한 마디 단순한 말에서 나온다. 바로 '나는 모른다'이다." -p98 <절대로 안다고 말하지 마라:매그너스 린드비스트(Magnus Lindkvist)> 중에서


"변화를 받아 들여라.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어라. 다른 삶의 방식에 편견을 갖지 마라." -p106 <세상, 그 너머를 보는 힘:제이 엘리엇(Jay Elliot)> 중에서

"인생의 묘미는 선입견의 장벽을 허물 때 비로소 맛볼 수 있다." -p119 <인생의 묘미를 맛보려면:존 R. 잭 호너(John R. Jack Horner)> 중에서

"이 점을 명심하라.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무조건 받아준다는 것은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같다. -중략- 당신이 스스로 발전을 가로막거나 삶을 망칠 수도 있는 행동을 할 때 그것을 말해주는 사람이야말로 당신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아끼는 사람이다." -p122 <지혜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앤디 앤드루스(Andy Andrews)> 중에서

"당신에게 꿈이 있다면, 아주 감동적인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좇아라. 당신의 직관을 믿어라. 당신의 영감을 믿어라. 당신의 열정을 믿어라. 꿈을 추구하는 행동을 취하라.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풀려나갈 것이다." -p191 <빈틈없고 합당하며 타당한 두려움을 넘어서:래리 파웰(Larry Farwell)> 중에서

"부모로서 우리의 역할은 자녀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기회를 접할 수 있게 해주는 거지. 그리고 거기까지야. 그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지려고 해서는 안 돼." -p275 <비워야 채울 수 있다:로렌스 카프론(Laurence Capron)> 중에서

 


버려야 보인다

저자
#{for:author::2}, 버려야 보인다#{/for:author} 지음
출판사
카시오페아 | 2015-08-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당신의 인생에서 버려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그것을 버리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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