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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자기계발/경영혁신] 매출이 200% 오르는 :: 아침 청소의 힘

by 두목의진심 2015.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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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침 청소의 힘>을 보면서 소위 말하는 "장사"의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당장 뭔가를 할 수는 없지만 얼마남지 않은 생업전선에서 은퇴를 하게되면 뭘 해야 할까?를 고민하다보면 결국에는 "장사"로 답은 귀결되다 보니 제목에 솔깃했다. 헌데 읽어보니 적게는 몇 십명부터 많게는 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강소기업들의 성장전략에 대한 이야기다. 아무래도 장사와 사업은 운영 규모에서부터 차이가 있다보니 느끼는 스케일 자체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청소 하나로 기업이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솔직히 의구심이 들었다.

저자 고야마 노보루는 "무사시노"라는 회사의 수장으로 그의 경영철학을 <아침 청소의 힘>에서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요즘 수직적인 회사의 분위기는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많은 기업들이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사장이 지시하면, 사원은 따라야 한다."는 식의 독재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그런 사풍이 성공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거기다 책에 실제적으로 자신의 경영 스타일을 답습해 눈에띄 성장하면서 매출이 오르는 30여개의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진짜?"라는 의구심이 드는건 어쩔 수 없다. 더구나 청소나 기업전략에 직원들이 따르게 하기 위해 "돈"을 내세워 기업가치를 끌어 올린다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별로다.

물론 책에도 나와 있지만 환경 정비라고 불리는 업무 전 청소에 불만을 품은 적지않은 사원들이 퇴사를 했다고 하니 그 심정이 이해 안가는게 아니다. 솔직히 청소가 문제가 아니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강제성을 띤다는게 불만의 요소가 아니었을까. 그럼에도 사장은 "싫으면 나가라. 가는 사람 안잡는다."의 마인드를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 회사 역시 매월 두 차례 직원들이 회사 내ㆍ외부를 청소하고 있는데 사실 그닥 즐겁게 임하는 직원은 보지 못했다.

경영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건 알지만 그동안 알게 모르게 배운 것은 경영에 수직적인 문화보다는 수평적인 문화가 업무효율이 좋다고 알고 있었는데 저자는 사장이 정하는 회사의 방향성에 사원들이 함께 해야 성장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침 청소의 힘>에서 그런 회사의 다양한 방향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청소"다. 물론 단순한 청소의 개념은 아니다. 환경 정비 수준의 정리정돈을 의미한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하고 공부도 잘한다는 옛말이 있는데 그러고보면 난 그래서 일도 공부도 잘 못하나 보다.

p91, 색깔은 그것만으로 '언어'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정리정돈의 기술을 넘어 개인적 취향이나 의지가 무시되는 기업문화가 "색깔"까지 회사의 방침으로 정하는 수준이라면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다른 색깔의 컵을 사용했다고 여직원이 끌려 나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아침 청소의 힘>은 아주 기본적인 작은 것에서부터 기업의 가치확산을 위해 경영자가 정한 기업의 비전을 직원들이 일관되게 따라간다면 기업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 마지막 특별부록으로 "당신의 회사가 단번에 바뀌는 '30일 완성 아침 청소 5단계' 트레이닝"을 소개하고 있다. 내 주변부터 해보리라 생각해 본다. 

스텝1-무리하지 않는 실행계획을 세운다.

스텝2-우선 50%를 버려본다(정리).

스텝3-물건의 방향을 맞춘다(정돈).

스텝4-아침 15분간 좁은 범위를 청소한다(청결).

스텝5-10개 항목의 환경 정비 점검을 한다.

"예의는 형식이다. 처음에는 '인사 한 번에 100엔을 받으니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지만 '형식'에 얽매이는 이 행동을 지속하다 보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설사 동기는 불순하더라도 형식을 습관화하면 마음이 반드시 움직인다." -p36 <당신의 직원은 인사를 정말 잘합니다!> 중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철저하게 버릴 수 있어야 '해야 할 일'에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p79 <"해야 할 일" 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먼저다.> 중에서.

"작은 일(청소) 밖에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어제 할 수 없었던 일을 오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설사 작은 변화라고 해도 놀라운 변화지요. '고작 청소'라고 무시했던 사람도 있었을 테지만 '고작 청소'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절대로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p150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이다.> 중에서.


"'회사를 깨끗하게 하면 매출이 올라간다.'는 생각하는 건 환경접이의 본질이 아닙니다. 깨끗하게 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청소업자에게 부탁하는 쪽이 훨씬 더 깨끗하겠지요. '정해진 영역을 모두가 매일 열심히 쓸고 닦는' 과정에서 조직의 바탕, 토대, 근간이 완성되는 것이 본질이겠지요." -p232 <NKSS 홀딩스 : 모방을 하려거든 '똑같이' 해야 한다.> 중에서.

"지진 피해를 통해 '철저하게 환경정비를 하면 가치관이 통합되기 때문에 조직이 빨리 움직인다'는 사실을 실감한 그는 '환경정비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위한 원리원칙'이라고 생각했다." -p248 <시마상회 : 목표 숫자와 우선 순위를 일치시켜라.> 중에서.

 


아침 청소의 힘

저자
고야마 노보루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15-08-27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가장 쉽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경영의 묘책! ‘아침 청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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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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