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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는데로서평

[경제/자기계발]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by 두목의진심 201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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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핫한 이슈가 다름아닌 "중국"이 아닐까 싶다. 중국은 싫든 좋든 우리의 무구한 역사와 함께한 나라고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에서도 이야기하고 있 듯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의 입장에서 역사를 들추어 보면 우리는 조공을 바치던 속국의 개념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 보면 넓은 땅떵어리에서 근본없이 떼로 몰려 다니며 인구 수만 늘려 숱하게 왕조를 바꾸던 떼국이다. 그런 중국이 21세기에 들어서자 모두 무섭다고 한다. TV를 포함한 각 종 매체에서 중국을 다루는 다큐나 인문학 열풍이다.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이 거대해져 버렸다. 하지만 실감하는 사람들이 경제에 민감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 정도지 일반적인 사람들은 여전히 무지막지하게 떼로 몰려다니며 관광과 쇼핑이나 하는 시끄럽고 드럽고 미개한 예의없는 사람들 정도로 여긴다. 나도 그 중 하나다.

헌데 중국 경제전문가라는 전병서 교수가 쓴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를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중국이 인구 수와 자원을 내세워 돈 좀 버나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무섭다. 아니 '두렵다'가 정확한 표현일지 모른다. 국내에 탄저균이나 뿌려대는 미국을 버리고 지네 외조부의 치부때문에 과거사에 눈감고 쌩떼를 부리는 아베를 좋아하는 일본도 등지고 그나마 실리에 밝은 중국이랑 손잡고 쎄쎄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오죽하면 미국 애들이 짜증내고 싫은티 팍팍내는 AIIB 가입을 영국을 비롯한 독일 애들이 앞장서서 가입했을까. 아직은 순위 놀음에서 미국 애들이 앞서 있다지만 순식간에 중국 애들이 앞지를 것 같은 위기감 같은게 느껴진다. 뭐 나같이 가진거 별로 없는 소시민 입장에서는 그게 그거 겠지만 로또 맞아서 이민갈께 아니라면 대한민국에서 살아야 하니 어쨌거나 나라가 좀 살아야 덩달아 기 좀 펼텐데 말이다.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는 총 8장으로 과거의 역사를 적절히 섞어가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종횡무진 예측하고 확신하고 있다. 중국을 어떻게 알고 대처해야 하는가를 중국 전문가의 입장에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공감할만 하다. 특히 군데 군데 무섭도록 사실적으로 위기감을 묘사하는 부분에서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중국을, 중국인들을 잘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 중국을, 중국인들을 조금은 알 수 있는 듯 하다. 국제정세나 경제에 관심이 많다면 읽어보면 분명 좋은 책이 아닌가 싶다. 책 서두 들어가는 글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어찌보면 우스운 얘기지만 뼈 속 깊이 새기게 된다.

"미국과 일본을 벤치마크하고 한국을 베낀 나라, 상상의 동물 ‘용’을 만든 기괴한 상상력을 가진 중국이란 나라가 바로 한국의 옆집에서 부상하고 있다. 문을 통과하면 바로 하늘로 날아갈 예비 용이 한국의 바로 옆집에서 꼬리에 힘을 키우고 날개를 휘젓고 비상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용의 등에 올라타면 자동으로 승천하지만 꼬리에 차이면 졸도 아니면 사망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야 될 대한민국인데 이다지도 정신 못차리는지 모르겠다. 얼마전 미국 애들이 사달라고 조르는 <​​사스>를 살까 말까 고민하는 대한민국을 중국 애들이 사면 알아서 하라고 헛기침 하고 다위다오섬에 군대를 쫙 푸니까 일본 애들이 미국 애들하고 손잡던데 대한민국은 어설프게 머리 쓰다가 낙동강 오리알 될텐데 말이다. 여하튼 중국은 알면 알 수록 무서운 나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지금 원자재와 상품 외에도 모든 첨단기술의 종착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반도체, 컴퓨터, 휴대폰 등이 모두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 지금 사람, 돈, 기술이 빨려들어 가는 버뮤다 삼각지가 바로 중국이다. 무엇이든 다 소화해버리는 무지막지한 세계의 위장이 바로 중국이다. 그래서 그 무지막지한 식욕이 무엇을 만들어낼지, 중국이 어떻게 변할지를 중국 자신도 모른다." -p68 <중국은 아무도 그 미래를 모르는 나라다> 중

"세계의 공장에서 시장으로 일어선 중국을 먹으려면 2500년 전 공장의 지혜를 빌리지 않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중국은 상인의 나라이고 상인의 상술은 바로 동양의 성경인 <논어>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리스크 관리는 바로 세상의 변화를 읽는 <주역>이고, 기업가 정신은 바로 <도덕경>을 읽어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p106 <​중국, 군자는 1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소인배> 중

"미국과 일본을 베낀 한국, 한국을 베끼고 거기에 하나를 더한 중국 때문에 코피 터지고 있다. 애플을 벤치마크한 중국 샤오미는 앱을 판다. 샤오미의 수출을 시비걸지만 중국은 휴대폰을 수출 안 해도​ 먹고살 만하다.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가 12.9억 명이고 이는 미국, 유럽, 일본의 전체 가입자를 합친 것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p250 <중국을 읽는 '촉'은 있지만 '침'이 없다" 중

위 "중국을 읽는 '촉'은 있지만 '침'이 없다"의 7장 한국의 대위험, 대기회는 특히나 소름이 돋았다.

 


중국의 대전환, 한국의 대기회

저자
전병서 지음
출판사
참돌 | 2015-06-2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최고의 중국 경제 전문가 전병서 교수의 역작!대국은 절대 기다려...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 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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